*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모든 내용은 링크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나 잘못 이해하고 작성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가급적 최근 일주일 이내의 기사를 중심으로 소개하지만 더 오래된 소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주소를 다 적었더니 편집 상태가 이상해서 모두 축약시켰습니다.


브리티시 사이클링(BC)이 트랜스젠더퀴어, 특히 트랜스여성과 논바이너리의 여성부 경기 참여 금지에 대한 공지. 일단 트랜스에게 유감임. 다양성과 포용 및 공정성이 중요함. British Cycling, Scottish Cycling 및 Welsh Cycling 세 개 기관은 14개 포커스 그룹과 일대일 인터뷰를 9개월 동안 진행함. 의학적 변화와 관련해서도 검토함. 새 정책은 두 가지로 구성됨.
경쟁 활동 정책(Policy for Competitive Activity): 여성 범주와 오픈 범주가 생기며, 남자부가 오픈 범주로 바뀜(BC는 이를 통합이라고 적음). 트랜스여성, 트랜스남성, 논바이너리 등은 오픈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음.
비경쟁 활동 정책(Policy for Non-Competitive Activity): 트랜스여성과 논바이너리는 여성 전용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브리즈(Breeze)에 참여할 수 있음.


IOF(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 풋 오리엔티어링, 산악 자전거, 스키, 트레일 등을 관리함)는 새로운 IOF의 트랜스젠더퀴어 관련 정책이 세계육상연맹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트랜스여성과 인터섹스의 여성부 경기 참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캔자스주는 미국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의 권리를 제한하는 가장 포괄적인 법률 중 하나를 제정할 예정입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트랜스젠더퀴어는 샤워시설, 라커룸, 가정 폭력 쉼터 및 젠더 정체성과 일치하는 공간 사용이 모두 금지됩니다. 캔자스의 트랜스젠더퀴어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는 캔자스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합니다.
이 법은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를 개인의 젠더로 규정하며 여성은 생식기관을 통해 난자를 생산하는 사람이며 남성은 생식기관을 통해 난자를 수정하는 사람으로 규정합니다. 트랜스여성과 비트랜스여성이 스포츠에서 함께 경쟁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이 법의 지지자들은 이 법을 "여성의 권리 장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캔자스의 법이 공식적으로 시행되면(2023.07.01.) 캔자스주에서는 법률상의 기록에서 성별을 변경하는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캔자스의 법은 이 법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조장을 만들지 않아 오히려 더 큰 불안과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법과 관련해서는 여기 참고: https://translegislation.com/bills/2023/KS


소노마카운티에서 나온, 트랜스젠더퀴어가 겪는 차별과 기본 개념을 담은 기사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한동안 반-트랜스법 제정에서 뒤쳐져 있었지만, 이제는 가장 앞서고 있다고 분노하는 기사입니다. 4~5개의 법이 동시에 도입되고 있는데요, SB254는 트랜스젠더퀴어의 성전환과 관련 있는 의료적 조치를 금지합니다. 이 법은 특히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이 의료적 조치를 받을 "위협"에서 "양육권을 가진 부모가 구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성인 역시 간호사나 의사 보조인이 아니라 의사와 직접 대면해야 하며, 이는 곧 대기자 명단이 매우 길어짐을 의미합니다. 현재 트랜스젠더퀴어 성인의 80%가 개업간호사를 통해 의료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Abigail Shrier가 트랜스젠더퀴어를 비난하고 부정하려는 의도로 쓴 책 "Abigail Shrier"(Irreversible Damage: The Transgender Craze Seducing Our Daughters)의 히브리어 판 발행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300여명의 시위대는 프라이드 깃발과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항의를 했지만, Abigail Shrier는 출판 관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담으로, 이스라엘은 핑크워싱을 한다고 할 정도로 한 때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면서도 퀴어에 우호적인 태도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해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정치권이 바뀌면서 동성애를 부정하는 정관을 가진 정당이 주요 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퀴어에 대한 정치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의 의료적 조치를 금지하려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지만 주요 의료 단체, 루이지애나주 보건 공무원, 언론 등의 반박이 있었으며 법안은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루이지애나주의 공화당 및 보수적 의원은 이 법을 제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네바다 여성 고등학생 스키 챔피언십에서 트랜스여성이 우승했고, 이에 경쟁자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이는 불공정하다는 보도입니다. 이 보도는 데일리메일에 나왔고 폭스뉴스가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여론이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미국의 유통업체 타겟는 프라이드 먼스를 맞아 관련 상품을 판매하다가 현재 해당 상품을 치우거나 안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있는데요. 타겟의 프라이드 먼스 관련 정책에 개입한 인물이 지역 K-12(초중고)의 모든 학교의 젠더 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GLSEN 활동가라고 합니다. 지난 주 IQNB #004에서 폭스뉴스가 보수우익에 욕을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역시 이 뉴스도 폭스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월그린Walgreens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젊은 흑인 트랜스남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고인의 가족이 월그린의 경비원 고용 회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하이오주의 HB 183은 K-12 학교와 대학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의 화장실 및 라커룸, 탈의실, 샤워실 등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으로, 이 법이 도입되었습니다.


미국 앨라바마 주지사 케이 아이비(Kay Ivey)는 대학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퀴어 운동 선수의 참여를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아이비 주지사는 이 법안에 서명하며 "모든 수준에서 여성 운동 선수를 보호하고, 운동 경기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앨라바마는 2021년 K-12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유사한 법안을 만들었는데요, 이번 법안 House Bill 261은 이를 2년제 및 4년제 고등교육 기관에 확장*적용하고 있으며 오직 생물학적 남성 및 생물학적 여성으로 스포츠 팀의 구성과 경쟁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우여곡절 끝에 에르도안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수락 연설에서 퀴어를 적대하는 발언을 했으며, "우리 문화에서 가족은 신성"하며 "아무도 이에 간섭할 수 없으며, 감히 가족을 건드리는 사람은 목을 졸라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은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퀴어를 적대하는 발언을 했으며, 2021년에는 퀴어 청소년을 "파괴자"라고 불렀고, 2023년 4월 이즈미르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에서 "LGBT는 이 나라에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의 당선에 블라디미르 푸틴, 조 바이든, 리시 수낙, 에마뉘엘 마크롱 등이 죽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명의로 프라이드 먼스에 퀴어를 지지하고 현재 공화당 주도로 트랜스 혐오 법안에 제정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밝혔습니다. 뭐, 그렇다네요. [에르도안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프라이드 먼스 축하 메시지도 내는... 하나만 하지...]


포브스는 미국에서 발의되고 있는 반-트랜스 법안이 기업 운영이 끼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칸사스주의 Arkansas SB270는 트랜스젠더퀴어가 자기 정체성과 일치하는 화장실, 샤워실, 라커룸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기업이 엄격하게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고객이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최대 6년의 징역형과 최대 $10,000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D급 중범죄로 취급됩니다. 테네시주의 Tennessee HB3 및 HB9는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연 등의 유형을 규제합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드랙 공연을 금지하는 것으로(법은 male or female impersonators라고 쓰고 있습니다) 1차 위반시 A급 경범죄, 2번 이상 위반시 E급 중죄로 처벌받습니다. 미주리주의 Missouri SB430는 아예 공공기관이 다른 회사에 대한 경제적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트랜스젠더퀴어에게 의료적 조치를 어렵게 만드는 회사에 대한 불매를 할 때도 포함됩니다. 또한 기업이 트랜스젠더퀴어에게 적절한 권리를 제공하지 않은 회사를 보이콧하는 기업 역시 공공기관과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합니다. 캔자스주의 Kansas SB224는 트랜스젠더퀴어의 권리에 긍정적인 회사에 투자를 권하지 않으며, 또한 트랜스젠더퀴어에게 불리한 행태를 취한 기업에 불매운동을 하는 것도 규제합니다[이 부분은 원문 확인 필요]. 포브스는 미 전역에 퍼지고 있는 반-트랜스 법안이 비지니스 환경을 비참하고 위험하게 바꾸고 있으며, 불행한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올랜도주에 위치한 햄버거 메리스(Hamburger Mary's)는 드랙 공연 금지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고소했는데, 기업들이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포브스의 에디터 추천(Editor's Pick)이지만 포브스의 입장인지, 기고자의 입장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기사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의미가 있네요.]


미국 요크 카운티 교육구는 트랜스젠더퀴어 학생과 관련한 2개의 다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데 읽어봐도 정확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 팔로우가 안 되어서 그런 듯... 암튼 그렇습니다.)


옥스포드 유니온에서 트랜스 혐오 페미니스트 캐슬린 스톡이 연설을 하고자 했고,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이 이 연설을 방해하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캐슬린 스톡은 자신이 트랜스젠더퀴어를 반대하지 않으며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연설에서 잠재적인 폭력의 위협이 있는데 트랜스여성과 탈의실 및 샤워실 등을 공유하는 것은 여성에게 공정하지 않으며, 왜 여성이 이 짐을 떠맡아야 하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성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남자가 자신을 여자라고 말하면서 공간에 침입하는 것거나 악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트랜스젠더퀴어의 성전환 자체를 금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관리들은 트랜스젠더퀴어를 부정하는 발언을 자주 했고, 러시아 1TV 채널에서는 “수술은 절대 암술이 될 수 없고 암술은 수술이 될 수 없다A stamen will never become a pistil, and a pistil will never become a stamen.”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2021년 보건부가 트랜스젠더퀴어를 돕기 위해 개선된 접근 방식을 갖춘 법을 채택할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상황은 크게 악화되었고, 2022년 10월 "선전on propaganda"에 관한 새로운 법률이 채택되었고, 2023년 5월 러시아 법무부는 성전환 수술이 더 어렵거나 완전히 금지되도록 바꾸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의 인터뷰를 영어로 번역해서 게재하였으니,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어차피 크롬에서 자동 번역 쓰면 한국어... 혹은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나옵니다). 활동가 인터뷰 내용에서 간단히 언급하면 현재 러시아에서 트랜스젠더퀴어는 국가의 적으로 불릴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고 합니다. 또한 그나마 가능한 의료 기관에서는 트랜스 혐오자를 트랜스 담당 직원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ftm/트랜스남성이 검사를 위해 옷을 벗었을 때 "여성스럽게" 옷을 벗었기에 진정한 남성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현재 호적상 성별 정정을 한 트랜스젠더퀴어의 명단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러시아와 미국의 공화당은 대통합을 이루었...)


미국 플로리다의 법안으로 트랜스젠더퀴어는 이제 플로리다를 떠나야 하는 수준이며, 공적 생활에서 추방된 수준이라고 합니다. 플로리다의 반-트랜스 법안은 2023년 7월 1일 시행될 예정이며, 트랜스젠더퀴어는 이제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에 맞춰 화장실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청소년은 트랜스와 관련한 의료적 조치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BMC에서 나온 공개된 논문으로, 유럽 의료 서비스에서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구조적 낙인이 끼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내용이네요. 논문을 무료로 공개했기에 구글 번역으로 전문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민체육대회에 트랜스여성이 여성부 사이클 종목에 참여합니다. 나화린씨는 2012년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 남자부 4개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의료적 조치를 했고 성전환 수술을 했으며, 호적상 성별 정정 절차도 마쳤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대회 출전 목적이 '수상'이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논란이 되고 싶습니다."
나씨는 자신의 출전 자체가 논란이 될 것도,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리란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상을 받으면 대중의 공감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결국 명예로울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남자였다가 여자인 내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나는 인생을 건 출전을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남녀로 딱 잘라 정해진 출전 부문에 성소수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나씨는 '경기에서 체급을 나누는 것처럼 성소수자들을 제3의 성별로 구별해서 뛰게 하는 것이 왜 안 될까'라는 물음표를 던지고자 한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국가에서 퀴어가 처한 상황을 개괄한 기사입니다. 현재 나이지리아, 수단, 소말리아 같은 국가는 동성간 애정 표현 및 LGBTAIQ+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장기 투옥, 배척 또는 사형에 처하며, 알제리, 감비아, 말라위, 튀니지 등은 퀴어 개인을 범죄화하고 있습니다. 앙골라, 카보베르데, 가봉, 르완다 등은 비이성애 섹슈얼리티 실천을 비범죄화하고 있습니다. 모리셔스, 보츠와나, 모잠비크, 남아공 같은 국가는 퀴어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성문화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이 이미 유명하듯,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현실에서 폭력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은 모두 식민주의의 영향인데, 식민지 당시 유럽 등의 침략국이 제정한 식민지법은 퀴어 실천을 모두 자연과 질서에 반하는 범죄이며 그리하여 비아프리카인으로 취급되도록 했습니다.
[서구 언론에서 작성한 아프리카나 이슬람 관련 기사는 다양한 편견이 중첩되는 경향이 있어, 이렇게 옮기기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미국이나 러시아나 알제리나...]


베이징 LGBT 센터(Beijing LGBT Center)가 2023.05.15.에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 센터는 설립된지 15년이 되었지만 결국 문을 닫았고 현재로서는 퀴어에게 적절한 상담 등을 제공할 방안이 없다고 합니다. 기사 제목처럼, 이번 폐쇄는 한 시대의 종언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중국의 광범위한 단속의 결과라고 합니다. 유명한[한국의 서울퀴어문화축제와 함께 연대를 하기도 했던] 상하이프라이드는 2020년에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2023/06/05 11:45 2023/06/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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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즈음, 챗GPT가 공개되었다. AI와 관련한 소식, 정보, 뉴스는 언제나 들려왔고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AI와 관련한 소식이 새삼스럽게 충격을 줄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고민했다. 하지만 챗GPT의 충격은 상당했다. 성능은 상당했고, 20년 넘게 특정 주제의 AI를 연구해온 연구자들이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좌절하거나 암울해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널을 중심으로 챗GPT가 공동 저자가 될 수 있는가를 둘러싼 논쟁이 시작되었다. 몇몇 투고 논문에서 챗GPT를 사용한 뒤 저자명에 챗GPT를 등록했다. 챗GPT는 보조 도구인데 논문의 공저자가 될 수 있는가? 그런데 챗GPT는 유려한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논문 요약 정리 능력 또한 괜찮은 편인데 이런 공헌을 했다면 공동 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챗GPT가 아닌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공저자로 등재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챗GPT라는 AI라면? 만약 챗GPT가 공저자가 될 수 있다면 그 공헌도는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혹은 세상 모든 논문이 챗GPT를 비롯한 AI를 공저자로 등재시키기 시작한다면 모든 논문은 AI가 쓴 논문이 될 수도 있는데 이를 어찌할 것인가.

돌이켜 고민해볼 때, 챗GPT가 공저자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기존의 학제에서는 논란이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다. 관련 전공 분야만 심각한 화제였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더 큰 파급을 일으켰다. 일단 미국의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통상적으로 제출하는 글쓰기 과제를 챗GPT로 작성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시는 학교에서 챗GPT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이탈리아는 국가 차원에서 챗GPT를 차단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AI의 윤리를 가르치는 대학 교수는 대다수의 수강생이 챗GPT를 사용해서 에세이를 쓰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평가의 방식을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제 숙제나 시험은 집에서 작성한 다음 제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강의실에서 펜으로 작성하도록 요구하거나, 구두 시험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고민도 등장했다. AI의 윤리를 다루는 수업에서 구두로 시험을 칠 수 있다는 고민에, 일군의 사람들은 AI를 모르는 AI 수업이라고 평했지만 아마도 대다수의 강사나 교수라면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AI 시대에 글쓰기는 무엇인가. 하지만 이 질문을 감당하기도 전에 구글이 나섰다. 구글은 전세계에서 AI와 관련해서 가장 앞선 기업이라고 평가받았지만, 구글 서비스에 조심스럽게 혹은 잠수함패치처럼 알게 모르게 AI 기술을 적용했지 챗GPT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지는 않았다. 몇 년 전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아서 전화해서, 나의 일정과 경로를 파악한 다음 알아서 예약을 하는 상황을 시연했다가 상당한 우려를 듣기도 했다. 그러니 AI 서비스의 공개에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무엇보다 챗GPT 같은 서비스에서 광고를 붙이는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구글은 챗GPT 같은 서비스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전망이 무엇이든 챗GPT로 인해 이제 구글은 끝났다는 세평이 넘쳐났고 구글은 한물 간 기업, 뒤쳐진 기업, 곧 망할 기업과 같은 식으로 말하는 이들도 넘쳐났다. 결국 구글도 챗GPT 같은 서비스로 구글 바드를 출시했다. 공개 시연을 한 날 구글 바드는 틀린 답변을 제출했고, 욕만 먹었다. 챗GPT도 할루시네이션 현상이 빈번했고 그래서 세종대왕이 맥북을 집어 던진 매우 유명한 사건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챗GPT에게만 용인될 뿐 구글에게는 용납되지 않았다. 구글 바드의 공개는 이제 진짜 구글은 끝났다는 세평을 입증하는 것만 같았다.

한편, 나는 몇 년 째 대학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16주 중 한 주를 따로 할당해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원생이라고 해서 글쓰기 문법을 아는 것은 아니며, 논문 쓰기는 생각보다 어렵고 기술적인 곤란함이 많지만 이를 알려주는 곳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주로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하지만 이번 글쓰기 수업에서는 AI 시대의 글쓰기를 다루어야겠다고 고민했다. 저널에서 공저자 논쟁이 발생했다면 더이상 미룰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데 AI 시대의 글쓰기를 다루겠다고 했을 때 수강생들은 이미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챗GPT나 구글 바드를 사용해본 이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AI가 나보다 글을 더 잘 쓰고, 더 똑똑하다는 것을. 그러니 AI를 사용해본 사람일 수록 글쓰기와 연구하기에 곤혹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글쓰기 수업에서 나는 우선 비전공자가 이해하는 AI의 발달사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했다(2000년대 이후의 유명한 사건만 다뤘다). 무엇보다 통상 기술과 관련한 세간의 유행을 한때의 유행으로 취급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현실인데, 기술과 관련한 세간의 유행어는 많은 이들에게는 한때의 유행어 같았겠지만 그 모든 유행은 지금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사용하는 기술이다. 그러니 구글 바드나 챗GPT를 무시하지 말고 적극 사용해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었다.

물론 AI를 적극 사용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데, 일단 대학 행정팀에서는 AI를 이용한 표절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통상의 교육은 기존의 지식을 가르치고, 이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을 보는 형식을 취한다. 시험은 객관식일 수도 있고 주관식일 수도 있으며, 주제를 주고 자신의 고민을 작성하도록 하는 에세이 형식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이런 지식을 아는 것, 정보를 충분히 알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은 중요하며, 에세이 형식은 글쓰기 능력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AI 시대에 글쓰기에 대한 통상의 평가, 지식 습득에 대한 통상의 평가는 괜찮은가? 이것은 방송에 나오는 일군의 패널이 적극 질문하는 내용이기도 했다. AI를 적극 사용해본 교수, 연구자, 연구소장, 기자 등은 모두 글쓰기가 더이상 평가 지표가 될 수 없으며 새로운 질문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니 대학에서 혹은 교육에서 평가 방식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과거로 경유해보자. 2000년대 중반 즈음, 나는 학부 강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매우 당황했었다. 나는 게일 루빈의 그 유명한 논문 “성을 사유하기”를 말했는데, 사회학과 여성학을 전공한 학부 강사의 반응은 의외였다. “게일 루빈이 새로운 글을 썼어요?” 그 강사는 루빈의 “여성거래”는 알고 있었지만 “성을 사유하기”는 모르고 있었다. 그때 나는 그 강사가 지나치게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고민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역사를 다시 살필 수 있게 되면서 당시 나의 평가는 매우 잘못되고 멍청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게일 루빈의 책 『일탈』 서문에도 나온다. 루빈은 1960-70년대 자신이 다닌 대학의 도서관이 다행스럽게도 섹슈얼리티와 관련한 괜찮은 도서와 자료를 소장하고 있었고 도서관 사서는 이와 관련한 괜찮은 목록을 만들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의 언어로 번역하면, 게일 루빈의 말은 그 시절 구글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구글이 등장하기 전, 지식은 내가 다니는 대학 도서관에서 내가 열람할 수 있는 도서의 양과 종류로 결정되었다.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서 루빈의 “성을 사유하기”를 수록한 책이 없었다면 그 논문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논문과 같았다. 혹은 존재는 알아도 쉽게 접근할 수 없기에 소문 속에만 존재하는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구글의 등장 이후 정보는 더이상 내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아니, 이런 말 자체가 진부하고 태만한 내용인 시대다. 달리 말해 구글 이전(BG, Before Google?), 새로운 정보와 뉴스를 아는 것만으로 똑똑한 것처럼 행동할 수 있었다. 구글 이후, 새로운 정보와 뉴스를 단순히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정보와 뉴스를 어떻게 조합하는가, 이 조합을 통해 어떤 사유과 통찰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가 연구자 혹은 공부 노동자의 근간이 되었다. 그러니 그 강사가 루빈의 논문 “성을 사유하기”를 몰랐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부당한 행동에 가까웠다. 이런저런 것을 다 떠나, 전공과 무관한 논문과 논의를 모르는 것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그럼 AI 시대에 지식의 척도는 무엇이 될까? 새로운 정보 습득에서 정보의 조합과 재배치로 이동했다면 AI 시대는 어떻게 바뀔까? 이런 고민을 하는 중에 구글은 2023 구글 I/O를 통해 새로운 기술 발표를 했다. 그리고 그것은 AI의 전면 배치였고(얼추 10년 전에 구글은 이미 AI 퍼스트를 외쳤지만…) 구글의 대부분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제 미국 거주자에 한정해서지만 구글 검색에 구글 바드가 바로 적용되었고, 지역과 큰 상관없이(하지만 현재로서는 언어는 영어 뿐인 듯한데)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DUET AI가 적용되었고, 지메일에도 AI가 적용되었다(MS의 코파일럿과 비슷한 서비스다). 모든 서비스에 AI가 적용되었고 기본값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아…

나는 수업의 기말 페이퍼를 작성할 때 몇 가지 조건을 주는 편이다. 분량이나 참고문헌 활용 방식 등등.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반드시 챗GPT든 구글 바드든 AI를 전체 작업의 ⅓ 정도로 활용할 것을 추가했다. 30% 정도로 제한한 이유는 그래도 기말 페이퍼의 제1 저자라면 70% 정도는 직접 작업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점이며, AI의 활용을 아직은 제2 저자 정도로만 제약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내가 이런 조건을 걸지 않아도 누군가는 AI를 적극 사용할 것이며(이미 사용하고 있었고), 누군가는 AI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구글 서비스에 전면 적용되었다면 이제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마 몇 년 안 지나 AI를 이용하는 것은 구글 검색을 이용하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이걸 조건으로 사용한다고?”라고 반응하며. (물론 어디까지가 나의 역할이고 어디까지가 AI의 역할인지는 모호하지만…)

이 글의 생성적 결론은 한두 달 뒤 데이터가 갱신되면 그때 다시 쓰여질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AI를 통한 글쓰기와 연구하기는 이제 구글링한다는 오래된 표현처럼 기본값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지. AI 시대에 무엇이 연구자, 공부노동자의 역할이 될 것인지를 적극 고민하는 것, 이것이 어쩌면 공부 노동자의 출발점인지도 모르겠다. [50H50 칼럼]

+딴소리 추가.
구글 AI와 관련해서 약오르는 점. 구글 나우라고 불린 적도 있고 구글 런처로 불린 적도 있고 요즘은 구글 홈이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 구글에 내가 관심이 있거나 있을 법한 뉴스를 추첨해준다. 그런데 주중에는 블라인드 인기글을 추천해주고 주말이면 김박사넷 인기글을 추천해줌... 구글 너어는 진짜... (심지어 둘 다 사용하지 않는 곳임...)


2023/06/01 10:02 2023/06/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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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다 적었더니 편집 상태가 이상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는 심하게 깨져서 주소를 모두 축약시켰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트랜스젠더의 호적상 성별 정정과 관련된 대법원 예규인 "성전환자의 성별정정 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에서 외부 성기 수술 및 생식 능력 제거 요건이 인권 침해라고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반-트랜스젠더퀴어 관련 법안의 현황은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진짜 유용합니다.


미시시피주의 트랜스젠더퀴어 십대 LB는 고등학교 졸업 가운 안에 드레스를 입고 힐을 신을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판사는 이 요청을 거부했고 LB는 졸업식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졸업식을 앞두고 학교 교장은 LB를 끌고 가서는 졸업식에 무엇을 입을지 물었고, 남자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압했습니다. LB에 따르면 심지어 교육감도 LB의 졸업식 복장을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LB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LB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가 위치한 해리슨 카운티 교육구의 정책에 퀴어와 관련한 복장 규정은 없으며 태어날 때 지정받은 젠더에 따른 복장 규정도 없습니다.


2018년 파키스탄 의회는 Transgender Persons (Protection of Rights) Act 2018라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은 파키스탄의 트랜스젠더퀴어는 자신이 인식하는 대로 젠더 정체성을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파키스탄 연방 샤리아트 법원은 이 법이 파키스탄의 국교인 이슬람과 모순된다고 선언했습니다. 종교 법원은 생물학적 성을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의 삶은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International Commission of Jurists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파키스탄에서 최소 20명의 트랜스젠더퀴어가 살해되었습니다. 불과 10년 전인 2012년 파키스탄 최고 법원은 트랜스젠더퀴어의 시민적 권리를 인정하며 국가 신분증에 '제3의 성' 항목을 추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법에 따라 2018년 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를 종교재판소가 뒤집은 것으로, 파키스탄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은 대법원 특별 재판부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트랜스젠더퀴어 운동선수 Athena Ryan은 여자 대표팀 1,600m 달리기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군의 무리는 이 결과를 두고 트랜스혐오 발화를 하며 비난을 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규정에는 자신의 젠더 정체성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엘 살바도르는 천주교와 복음주의의 영향으로 낙태가 금지되어 있으며 동성혼의 법제화 가능성이 없는 국가이며, 이는 트랜스젠더퀴어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2022년 엘 살바도르의 대법원은 트랜스젠더퀴어의 젠더 정체성을 이유로 이름을 바꿀 수 없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리고 개명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입법을 하라고 했지만, 국회는 이 결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이 입법을 위해 법안을 제출했음에도 국회가 무시하는 상황입니다. 엘 살바도르는 사법부와 입법부, 그리고 행정부 사이의 불일치가 상당한데, 최근 몇 년 간 트랜스젠더퀴어는 재판을 통해 개명과 성별 정정을 허가받았지만, 행정 직원들은 이를 거부하며 판결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엘 살바도르는 다른 남미 국가처럼 퀴어 인권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법을 제정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나이브 부켈레가 집권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진행된 퀴어 관련 정책 대부분이 뒤집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군 두발규제와 관련해서 차별 시정을 권고하는 결정문 초안에 성소수자 혐오 표현이 포함되었다가 삭제되었습니다. 해당 문구는 소수의견으로 작성되었는데, 윤석열 정부의 여당 몫 상임위원이 작성했다고 합니다. 해당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게이(남성 동성애자) 중 여성 역할을 하는 사람이 동거남에게 항문 성교를 허용함으로써 항문이 파열되어 대변을 자주 흘리기 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살면서도 스스로 좋아서 그렇게 사는 경우에 과연 그 게이는 인권 침해를 당하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인권위원회가 그것을 인식시켜줘야 하는가?’ 아니다.”


2023년 들어 미국은 49개 주에서 500개 이상의 반-트랜스젠더퀴어 법안이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별과 억압만이 트랜스의 유일한 경험이 아니며, Black Joy Project 등 치유와 커뮤니티 구축, 기쁨도 트랜스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연구자들은 젠더 행복감gender euphoria을 논하기도 하고, 커뮤니티와의 연결된 감각이 주는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반-트랜스 법안은 언제나 아동과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목이지만, 트랜스가 요청하는 의료적 조치가 시작되면서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의 자살 위험이 73%가 감소했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드랙쇼 관람을 불법화하는 행태 또한 트랜스를 범죄적 존재로 만들고자하는 기획이며 이것은 오히려 정체성 모색을 방해합니다.


트랜스 혐오 법안에 맞서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이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17개 이상의 주에서 수십 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과 가족이 워싱턴에 모여 트랜스 청소년을 위한 무도회(prom)에서 정체성 축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것은 더이상 불행이나 부정적 상황이 아니라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기획이기도 합니다.


게임 저널에서는 애니메이션 속 트랜스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Nitori, Takatsuki, And More (Wandering Son)
Dragona and Narciso Anasui (Jojo's Bizarre Adventure)
Kiruko (Heavenly Delusion)
Rei Batsubami (Kakegurui: Compulsive Gambler)
Najimi Osana (Komi Can't Communicate)
Astolfo and Jack (Fate/Apocrypha)
Tiger and Magne (My Hero Academia)
Desmond (Carole & Tuesday)


중부 플로리다의 퀴어 지지자들은 트랜스젠더퀴어가 다른 주에서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Central Florida Emergency Trans Care Fund로 올랜도의 LGBT+ 센터와 Contigo Fund에서 마련했습니다. 현재 플로리다는 트랜스젠더퀴어 아동/청소년은 의료적 조치에 아예 접근할 수 없고, 성인은 Medicaid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우파들이 폭스뉴스가 자신들만큼 트랜스젠더퀴어를 혐오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_-;;;
폭스뉴스는 반-트랜스 정책과 문화 전쟁의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반-트랜스 게스트가 발언할 수 있도록 하고, 트랜스젠더퀴어를 악마화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월에 유출된 폭스의 직원 가이드북에는 트랜스젠더퀴어 직원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옷을 입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명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트랜스 선전 영화인 What Is a Woman?을 개봉한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의 칼럼니스트 맷 월시(Matt Walsh)는 트랜스젠더퀴어를 향한 적대로 폭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드라이트의 홍보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었던 트랜스여성 Mulvaney에 대해서도 폭스는 공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인디아는 최근 트랜스젠더퀴어 모델 시아(Sia)가 아르피타(Arpita) 역을 맡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부모님을 만나고 부모님에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이 광고는 인도의 일부 사람들을 화나게했지만, 이 광고를 비판하는 일부는 "외국의 선전"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네???). 이 기사는 인도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인도 트랜스젠더퀴어 커뮤니티의 역사를 추적하는 박사 연구원 M Michelraj은 힌두 신화에서 이미 트랜스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연구원 Shiva Prakash Srinivasan과 Sruti Chandrasekaran에 따르면 Mahabharata에 등장하는 Vishnu — Mohini 의 여성 아바타는 힌두 신화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첫 번째 언급으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Mohini는 Vishnu  purana  와 Lingapurana 에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영국의 통치 시기 몇몇 주에서는 히즈라를 보호해왔지만 인도의 트랜스 혐오 문화가 인도 문화에 스며들면서 트랜스 커뮤니티를 파괴하였습니다. 2014년 인도의 대법원은 트랜스젠더퀴어 혹은 히즈라를 제3의 성으로 법적으로 인정하다록 하는 판결을 했습니다. 이 역사적 사건은 NALSA(National Legal Services Authority) 판결로 불리고 있습니다. 법원은 헌법의 조항을 근거로 트랜스젠더퀴어의 헌법적 권리를 확인해주었습니다. 2018년에는 대법원이 동성애를 비범죄화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2021년 카르나타카 주는 직접 채용에서 트랜스젠더퀴어를 1%를 보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의 유통사 타켓이 프라이드 먼스, 즉 퀴어 인권/자긍심의 달을 맞아 상품을 제작해서 판매하고 홍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혐오 세력을 비롯한 일군의 소비자가 타겟에 강하게 항의했고 타겟은 퀴어 관련 상품을 매장에서 빼거나 후면으로 배치를 바꿨다고 합니다.


영국 사이클링(British Cycling)은 여성부 경기에서 여성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트랜스여성의 참여를 금지했다고 합니다. 트랜스 사이클리스트 에밀리 브릿지(Emily Bridges)는 여성부 사이클링에 참여하기 위해 요청했지만 9개월의 경과 끝에 그 꿈이 좌절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영국육상연맹과 영국 수영협회(UK Athletics 및 Swim England)의 종목에도 적용됩니다. 영국 사이클링은 이 결과를 발표하며 시간이 오래 걸려 트랜스젠더퀴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우리의 목표는 항상 평등, 다양성 및 포함을 발전시키고 촉진하는 동시에 경쟁의 공정성을 우선시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2023/05/29 08:15 2023/05/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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