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나 주변 사람들은 비슷한데, 안경을 한 번 바꾸면 5~7년 정도 사용해야 다시 바꾸는 편이다. 아무래도 한 번 바꿀 때마다 큰 비용이 들어가니까 자주 바꾸지 않는달까...
그래서 작년 가을에 안경을 바꿨고, 평소의 습관대로라면 다시 바꿀 일이 없다. 그런데 내년에는 바꿔야겠다. 너무 빨리 바꾸는 건가 싶지만 그래야겠다.
일단 안 보인다. 이렇게 말하면 노안이 왔다며 놀리는데, 이번 안경을 맞출 때 노안 검사를 했고 초기 상태라며 그에 맞춰 안경렌즈를 맞췄다. 그리고 이번에 바꿀 때 중시한 점은 편안함이었다. 그 결과... 금방 눈이 편했다. 그리고 안 보인다. 눈은 편한데 멀리 있는 게 잘 안 보이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니 그건 적응했다. 보이게 된 게 아니라 그냥 적응했다. 근데 진짜 불편한 건 책의 글자가 안 보인다. 모니터의 글자도 종종 애매하다. 허허허...
이 이야기를 들은 H는 매번 안경을 당장 바꾸자고 성화였지만 정작 나는 벌써 바꿀 수는 없다며 버텼다. 그동안 많이 바빠서 시간 내기 부담스러웠던 것도 있고. 그런데 더는 안 되겠다. 바꿔야겠어... 책을 보려면 안경을 벗어야 하고 모니터를 보려면 안경을 써야 한다... 이게 꽤나 스트래스네.
바쁜 일정이 1월 중순 즈음이면 끝나니까 그때 바꿔야겠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