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말리는 "No Woman No Cry"란 노래를 불렀다. "여자가 없으면 울 일도 없다"란 뜻. 하지만 황병승은 이 제목을, "여자가 없으니 울지도 못 하겠네"로 슬쩍 바꿔 해석한다.


최근 이승환 9집을 듣다가 "No Pain No Gain"란 제목을 읽으며 황병승의 시가 떠올랐다. 그러며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가 아니라 "고통이 없으니 얻을 것도 없네"로 번역했다. 아아, 이렇게 번역하니 더 와 닿았다.


고통이 없으니 얻을 것도 없네. "안다는 것은 상처 받는 일이다"고 정희진선생님은 말한 적이 있다. 결국 같은 말이다.


취약함이, 상처 받고 고통 받는 일이 결국 쾌락으로 가는 길이다.
2007/02/05 21:20 2007/02/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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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kakio  2007/02/06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핫, No Woman No Cry는 자메이카식 영어로
    "여자들이여 울지마세요" 래요^^;;
  2. 나나유랑  2007/02/06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o Woman No Cry는 '당연'히"여자들이여 울지마시라"고 풀이했는데;;이리저리 해석이 돼는군요 무식하게 고대로 해석한 줄 알았는데 맞긴 맞군요 지구 저편에서이긴 하지만 흐흫
    • 루인  2007/02/07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흐흐흐
      아, 그리고 루인도 "여자가 없으면 울 일이 없다"라고 어디선가 들은 해석이에요. 그러니 자기 멋대로 해석하면 그만 일 듯... 흐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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