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라도 처방을 받아야 할까 고민이다.
봄이 오고 비염이 발동이 걸리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자는 와중에 비염이 터지기도 하고 혹은 코가 너무 막혀서 잠을 잘 수 없기도 하다. 새벽에 한 번은 깨어나고 두세 번 깨는 것도 여사다. 하지만 두세 번 깨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 깨어났다가 다시 잠들 수 있었다는 뜻이니까. 한 번 깨어 다시 잠드는 경우도 있지만 3시 즈음 깨어났다가 비염이 지속되어 혹은 잘 수 없게 코가 답답하여 아침까지 뜬눈으로 뒤척일 때도 많다. 그러다보니 낮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잠을 못 자는 건 아니다. 주행성이기도 하고 출근을 하기도 하니 낮엔 어쨌거나 깨어있다. 그래서 밤에 잠들기는 쉽다. 문제는 중간에 깬다는 점과 그렇게 깨어났을 때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면제를 먹어야 할까란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다. 어쨌거나 잠을 자야겠으니 어쩌겠는가. 그러고 보면 전엔 잠을 얉게라도 들었는데 이제 잘 수가 없다.
물론 수면제가 최선도 차선도 아님은 안다. 하지만 잠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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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효과가 있음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