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태어나 나와 지난 3년의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우리에게 얼마의 시간이 더 허락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허락된 시간 동안은 행복하길 바랄게. 많이 부족한 집사지만 그래도 어차피 겪어본 집사가 나 뿐이니 어쩔 수 없잖아? 그러니 부족한 점이 있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렴. 바람아, 사랑해. 그리고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

아울러, 참, 말리, 카카 그리고 또 다른 네 아이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보내.

리카에겐 더 많이 사랑하고 또 미안하다고 말할게...



3년 전 이렇게 태어난 아깽은...


태어나선 곧장 엄마의 젖을 먹더니
(머리가 검은 아깽이 바람!)


이렇게 자랐고..
(바닥에 누운 검은 머리가 바람)


이렇게 아련한 눈빛을 어린 시절부터 보여주더니..
이렇게 멋진 수염을 어린 시절부터 뽐내더니


비닐 봉지에 들어가 혼자 잘 노는 아이가 되었고..
앙증맞은 발톱도 생겼고(저 발톱은 이후 집사의 피를 부르는데...)


아기 때부터 발라당 드러눕는 걸 좋아하는 아이의 낌새를 보이더니...


이렇게 드러누워 지내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최근 사진은 귀찮아서.. 생략...;;


+
이 글은 출산이 완료된 시간으로 추정하는 아침 5시에 공개합니다. :)

2013/04/07 05:00 2013/04/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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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혜진  2013/04/07 0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리카 ㅠㅠ
    바람이 리카냥의 몫까지 두배로 세배로 언제나 루인님과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2. 키아란  2013/04/07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자신이 고양이과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조그만 까만 강아지를 기릅니다 :)
    비록 한국에 두고 왔지만요 ... 흑흑ㅜㅜ
    사람의 말 나누지 못하는 털생물로 다녀가는 존재들의 집사 한명으로써 바람의 생일 저도 축하할게요 ㅎㅎ
    • 루인  2013/04/08 0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을 고잉이과 인간으로 생각하는 강아지라니... 아웅 귀여워라... 많이 보고싶겠어요. ㅠㅠ
      암튼 고마워요!
  3. 비밀방문자  2013/04/07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루인  2013/04/08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마워요!
      근데 그 야심은... 앞으로 몇 번은 더 만나야 가능할 거라는데 한 표. 흐흐
  4. 당고  2013/04/09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5시! 아싸! 참이의 점성술 출생 차트를 뽑을 수 있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바람에게는 루인이 최고의 집사라는 데 한 표!
    • 루인  2013/04/09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하하하하하하
      오직 당고만 할 수 있는 댓글이에요. 흐흐.
      시간은 대충 새벽 1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여덟 아깽이 태어났어요. 근데 그 사이 참은 정확하게 몇 시에 태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에 점성술 출생 차트를 뽑기엔 좀 애매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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