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에서 2012년 겨울 아카데미를 엽니다!
기다렸던 분들에겐 기쁜 소식일 듯. 후후.

아카데미 사이트 주소: http://kscrc.org/academy/index.html

개괄적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일정은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각 강좌 날짜를 꼭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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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1] 이론 입문:
사랑하거나 미치거나, 살거나 죽거나 - 아니, 사랑함으로 미치고, 삶으로 죽는
강사_김영옥(한국여성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이미지 비평가)
 
이번 이론입문 강의의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은 인간의 인간됨을 비로소 가능케 해주는 샘이다. 흐르고 스미며 숨을 불어넣고 생을 이어간다. 잠시 사랑의 샘에 몸을 담그고 후기자본주의의 권태와 상투, 황폐를 해독(解毒)해보자. 어렵고 빡센 이론들, 팬심으로 버텨보세!
 
□ 전체 4강
□ 1월 5일 부터 7일부터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7시~9시
□ 수강료 5만 5천 원


[강좌2] 심리 치유 프로그램 
‘첫 zip’을 만나다
진행자_라이더
 
처음으로 퀴어라는 걸 자각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요? 첫 사랑, 첫 이별, 첫 커밍아웃을 혼자만 앓고 있나요? 자신을 오래 가둬둔 첫 순간, 소중한 첫 기억을 재구성할 기회가 필요하다고요? 여기, 우리 안의 사랑?분노?기쁨?슬픔을 씩씩한 에너지로 변환시키고픈 퀴어들의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붓하게 둘러 앉아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시간을 나누려는데 어때요? 만약 기억을 추억으로 바꾸고 싶었다면,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편 ‘나’를 희망한다면 누구라도 좋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첫 zip'으로 놀러오세요.


[강좌3] 논쟁과 이슈:
동성결혼

동성 결혼은 뜨겁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야기되진 못했다. 동성 결혼 합법화가 이성애적 규범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우려, 동성결혼이 가능해지면 결혼의 의미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가치판단은 유보하지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기 때문에 동성결혼 합법화는 중요한 권리라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운동적 의미에서 동성결혼식을 올리거나 헌법소원을 하는 전략도 이야기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더욱 불거질 동성결혼 이슈에 대해서 성적소수자 운동 활동가와 이론가들이 면밀하게 검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팍스법과 동성 파트너 등록법은 어떻게 다른지, 미국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동성결혼 합법화 운동이 성적소수자 인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한국과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대만의 상황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실제적인 탐구를 해보려 한다. 이번에는 매우 성실하게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서 정리해줄 강사들로 짜여졌다. 마지막 시간은 대토론회를 통해 우리의 길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전체 5강
□ 2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7시~9시
□ 수강료 6만 5천 원


[강좌4] 퀴어문화: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이태원
그리고 드랙 쇼  

퀴어문화에 대한 탐구와 소통에 집요한 관심을 가진 kscrc 퀴어 아카데미가 세 번째로 준비한 관련 강좌는 다큐에서 드랙까지다. 2006년부터 성소수자 미디어/인권운동를 화두로 삼아 활동을 해온 <연분홍치마>가 최근에 완성한 커밍아웃 3부작에 대해 감독들과 함께 직접 밀도 높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준비하였다. 두 번째는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겐 먼나라 신화같았던 이태원의 깊은 밤, 게이바의 꽃같은 열정과 기상천외의 드랙 쇼에 대한 뒷담화같지만 실은 유쾌한 분석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퀴어 미디어와 게이 문화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다시 없을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이다.

□ 전체 2강
□ 2월 21일(화), 23일(목), 저녁 7시~9시
□ 수강료 3만 원

2011/12/15 18:19 2011/12/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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