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턱을 좀 다쳤고 휴가라 겸사겸사 집에서 쉬고 있다.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돌아다니기엔 보기 안 좋은 상태다. 끄응... 마침 집에서 할 알바도 있었기에 지난 토요일부터 외출을 삼가고 있다. 어제, 수요일, 중간보고서 작성을 위해 외출했을 뿐이다(윈도우 계열 OS를 사용해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 집에 있으니.. 머리가 아프다. 외출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종일 집에서 일하는 것은 버겁다. 아니, 규칙적 생활을 하지 않으면 몸이 퍼져서 어지럽고 두통이 난다. 내일은 외출이라도 할까나...02
이런 내 몸을 확인할 때마다 집이 있으면서도 작업실을 따로 구하는 사람을 이해한다. 물론 내가 바라는 것은 작업실이 아니다. 싸고 채식으로 식사도 할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찾는다. 종일 빈둥거리면서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 아아... 이건 나만의 로망이 아니구나.. ;;;
03
하반기에 할 일을 두 가지로 압축했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두 가지 하기로 했다.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동반한다. 해야 하는 일은 "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다. 해야 하는 일은 해야 하는 일이다. 바람의 강도가 더 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해야 하는 일'이다.
04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 콩국수를 못 먹었다. ;ㅅ; 내일이라도 어디 가서 먹어야겠다!
05
아... 휴가기간이니 이태원 탐방이라도 해볼까?
─ tag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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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조준 고양이 사건은, 네, 당고 댓글 읽기 며칠 전에 읽었어요.. ㅠㅠㅠ 무죄추정의원칙을 말하고 싶지만... 백번 양보해도 화가 나고 부글부글... 행방을 알 수 없는 고양이를 떠올리면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래요... ㅠㅠㅠ
비건까페와 식당들이 전 세계적으로 불어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한국에 비하면 채식하기 좋은 환경에 살면서도 100% 비건이라고는 말 못해요. 실수로 먹게되는게 많아서요. 유제품에 너무나 관대한 이곳 사람들 때문에. 처음엔 잡식주의자들을 경계했어요. 그리고 불편해 했어요. 이런 저를 서운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자기가 기껏 만들어온 파이나 케이크를 먹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분위기에 눌려 먹은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냥 단호하게 끊어요. 그러는 편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아...여기에도 한국식 사찰음식점이 하나 생기면 좋으련만...
정말로 비건카페와 식당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너무 없어요. 정말이지...
혜진 님 계신 곳에도 사찰음식전문점이 생기길 바랄게요.. 아울러 한국처럼 매우매우 비싼 가격을 받지 않는 곳이길 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려나 혜진 님의 채식에 언제나 즐거운 경험만 있기를 응원해요. :)
물론 망원이라니 많이 아쉽지만요.. 흑흑. 그래도 망원동이 아주 먼 곳은 아니니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