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쓰레기 봉투를 버리러 나가려고 문을 여니, 초승달이 눈 앞에 있다. 아아... 문을 열고 나간 시간, 초승달은 내가 사는 곳과 같은 높이에...

02
이태원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적응이란 게 별거 있나? 일상용품을 살 수 있는 가게를 확보하고, 단골 가게가 생기고... 이러면서 어느새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거지. 물론 아쉬운 건 많다. 내게 유용할 가게는 너무 멀리 있거나 없거나. 그래서 알바하는 곳 근처의 가게를 여전히 애용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사란 한순간의 단절이 아니라 이전 동네에서 새로운 동네로 몸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인 건지도 모른다.

03
3월 초까지는 정신 없는 나날이 될 듯.
프로젝트 하나 더 할 듯? ㅠ_ㅠ

04
트위터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 첨엔 블로그에 쓸 글을 메모하는 기분으로 사용했는데 이젠 그냥저냥 쓰고 있다. 아울러 나는 유명인을 팔로잉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뮤즈와 캣파워를 찾고선 곧장 팔로잉. 흐흐. 니나 나스타샤는 없는 듯해서 아쉬울 따름.

05
블로그를 자아분열할까 고민 중이다. 그냥 분점을 하나 만들어서 사소한 얘기, 이곳에선 못 쓰는 얘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까 고민. 글쎄. 만들어도 여기에 공개는 안 하겠지? 그래도 이곳에 꾸준히 온 분이라면 짐작할 수 있을 주소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분점 내서 성공한 블로거는 없다고 하더라. ;;;

06
오늘의 노래는 Dirty Three & Cat Power - Great Waves (http://bit.ly/2wWixa)
2010/02/21 00:19 2010/02/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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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2/21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당고  2010/02/21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전 짐작 못하니까 분점 내면 비밀덧글로 주소를 알려주기 바랍니다. (뭔가 협박조;ㅁ;)
    • 루인  2010/02/24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분점 내서 성공한 블로거가 없다는 거랄까요? 흑흑. 물론 요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긴 해요. 흐.
  3. 손톱깎이  2010/02/23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의 초승달- 벌써 불룩한 반달이 되었지만,- 어제, 오늘 해랑 같이, 중천에 떠 있던 푸른 빛 달,
    요 며칠새 달, 하늘, 한강 물빛 참 아름다워서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대보름에, 강이며, 달한테 이런저런 하소연이나 늘어 놔라, 이런 신호 같더라구요.
    • 루인  2010/02/24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오늘은 집으로 가는 계단을 걷다가, 불룩한 반달이 저를 맞이하더라고요. 괜히 기분이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헤헤.
      대보름의 하소연으로, 올해 행복 가득하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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