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그냥 조금 싱숭생숭하다. 벌써 겨울이불을 꺼내 덮고 아침이면 칼칼한 목이 신경 쓰여 따뜻한 유자차를 끓여 마시곤 한다.

그냥 조금 싱숭생숭하다. 뭔가 불안하고 마구마구 흔들리다가도 멍하니 맥을 놓고 있는 루인을 만난다.

그저 당신이란 막연한 이름을 짧게 중얼거리다가 문득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먹먹해진 상태랄까. 자꾸만 뒤돌아보고 뭔가 불안해서 다시 챙기고 하면서도 무언가를 하지 않고 지나친 일이 있는 것만 같아서 안절부절 못하고...

그냥 이렇게 살고 있다.
2005/10/27 23:05 2005/10/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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