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낭패인 경우.

학부 마지막 학기인데다 대학원 수업을 청강하고 있다보니 '신분'은 학부생인데 몸은 학원(?, 크크)생이라 어디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달까. 심지어 어떤 선생님은 준대학원생 취급을 하고 있으니 중간에 낀 어정쩡한 상태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시험기간이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

심지어 어느 정도냐면, 학부 수업 선생님한테 가선, 이 과목만 들으면 졸업인데 그냥 D라도 주시면 안 돼요?, 하고 조르고 싶은 심정-_-;; 상태가 심각하다. 흐흐

처음엔, 마지막 학기 수업을 수학으로 들으니 여유 있게 그리고 재밌게 마무리 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수업은 의외로 재미없게 진행하고-재미없다기 보다는 수업 준비가 덜 된 상태로 한다랄까- 몸은 루인의 공부에 빠져 있으니 서로가 따로 노는 형국. 지금 이 시간에 이렇게 나스타샤와 놀고 있는 상황이 모든 걸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玄牝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약"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거의 순간적인 결정 같지만 한편으론 그렇지도 않은 중요한 결정. 아마 11월 4일이면 좀 더 선명한 진로를 알 수 있으리라.
2005/10/16 20:53 2005/10/16 20:53
Trackback URL : http://runtoruin.com/trackback/106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