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forms.gle/FKLPktZ3e7JstmyZ7

*** 날짜 2019.12.07. 토요일 13:00-18:30
*** 장소: 다래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80 호평빌딩 1층)


[1강] "쓸모 없음의 병리화" (13:00-14:30)
- 전혜은 (퀴어 페미니즘 장애학 연구자, 프로 개산책러)
혐오는 무엇보다 차별의 문제이고, 기존의 불평등한 권력 구조로부터 비롯된 문제이자 그러한 구조를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인 양 포장함으로써 구조를 재생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모든 불평등한 권력 체계는 교차적으로 맞물려 있기에 혐오표현은 그 표현이 겨냥하는 대상만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차별과 낙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본 강의는 혐오에 쓸모 있음/없음을 규정하는 가치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무엇이 쓸모있고 무엇이 쓸모없다고 여겨지는가를 규정하는 기준들이 비장애 중심주의를 비롯한 다양한 억압의 교차 속에서 만들어지는 방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강] "What Is Radical?" (14:50-16:20)
- 이조 (퀴어 연구자, double entendre)
안젤라 데이비스가 말하기로는 "래디컬이란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뿌리부터 잡는 작업이다".스스로를 래디컬이라 호명하는 페미니즘, 그러한 페미니즘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이러한 복잡한 지형에서 래디컬이란 무엇인가, 래디컬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떠한 정치성을 가지는가? 정치성, 계급, 섹슈얼리티, 그리고 페미니즘의 복잡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더 꼬아보자.


[3강] "안전/폭력, 욕망/검열의 공간 정치" (16:40-18:10)
- 루인 (변방의 쪼무래기, 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
공간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의 행동을 규제하고 동시에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은 공간의 성격을 재구성한다. 정체성 범주와 공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여서 공간의 구성은 정체성을 구성하고 설명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공간과 사람/범주 사이의 관계는 문화적 해석 과정이며, 이 해석 과정에서 안전과 폭력이 중첩하고 욕망의 표출과 검열이 투쟁한다. 본 강의는 화장실과 트랜스젠더퀴어 사이의 관계를 통해 공간을 상상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전체토론 18:10-18:30


*** 입금 후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 수강료: 30,000원
*** 계좌: 카카오뱅크 3333-13-8830803 ㅂㅅㅁ


2019/11/24 22:21 2019/11/24 22:21
블로그 시스템을 갈아엎어야 하는데... 너무 귀찮다.
이곳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떻게 세팅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워드프레스로 바꿔야겠다는 고민을 5년은 한 것 같은데 아직도 그대로다.
나도 모르게 누가 뚝딱해줬으면 좋겠다.
아... 호스팅부터 바꿔야겠네.
돈이 없으니 업체에 위탁할 수도 없네.


2019/11/14 16:03 2019/11/14 16:03
2011년에 처음 이태원에 위치한 트랜스젠더 업소 입구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4번 밖에 안 찍었는데... 올해 찍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니... 촬영해두길 잘 했다. 많은 업소가 사라지거나 바뀌었다. 올해 촬영하며, 같은 위치에 트랜스 업소가 있어서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2017년에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니 이름이 바뀌었다. 사라진 곳도 있고 위치를 옮긴 곳도 있다. 그 와중에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업소의 간판은 "전통 트랜스 쇼 클럽"이라는 설명으로 바뀌었다. 트랜스젠더 업소가 늘어나고 있으니 추가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아닐 수도 있다. 사진 촬영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다.

며칠 전 이룸에서 진행하는 영화제에 참가했다가, 많은 성판매 업소가 문을 닫으면 트랜스젠더 업소로 바뀐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 예전에 비해 트랜스 업소가 많이 늘었다. 사라진 곳도 있지만, 골목 골목으로 트랜스 업소가 늘어났다. 예전에는 성판매 업소였던 자리다. 이번에 촬영하며 많은 성판매 업소가 간판은 남아 있지만 폐업한 곳도 많았다. 예전엔 트랜스 업소만 촬영했다면 이번엔 성판매 업소도 같이 촬영했다. 그래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나아가 이태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골목을 촬영했다. 이렇게 촬영해도 부족하다.

촬영하던 와중에 건축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 사장님이 어디서 나왔냐고 나에게 물었다. 어디서 지원 받아서 나왔으면 좋았을까? 나 좋아서 하는 작업인데 누가 지원해주면 좋을까? 물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촬영을 하며 늘 그 결과물이 불만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보고 있는 그 모습을 잘 살릴 수 있을까?

다른 한편으로 이런 식으로 촬영하는 것이 괜찮은 일일까? 나는 기록이라고 주장하지만 누군가에게 이것은 불쾌함일 수 있다. 고민이다. 지금은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일말의 변명을 한다고 해도, 여전히 고민이 된다. 지금은 비공개로 소장하고 있고 퀴어락에 기증해서 등록한다고 해도 당분간 비공개 사진으로 관리하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고민이다. 기록의 윤리란 무엇일까?


2019/11/13 17:03 2019/11/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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