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녀석들] 2007.07.04. 17:05, 아트레온 8관 11층 H-12
#스포일러가 있을 리 없음.;;;
01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종종 걸음으로 극장으로 향했고, 매표소에 가서 "뜨거운 녀석들 한 장 주세요."라고 했는데, 직원은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성인이세요?" …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고 직원은 다시 물었다. "성인이세요?" 헉. 저, 저, 저기요… 제가 동안도 아니고요, 요즘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루인의 나이를 얼추 비슷하게 짐작하는 듯 하여 좋아하고 있는데, "성인이세요?"라요… -_-;;
방금 찾아봤는데, '18세 이상 관람가'란다. 하긴, 표를 발급할 때 직원 표정도 좀 무안한 표정이더라. 요즘의 루인이 루인의 나이와 얼추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18세 이상이세요?"란 질문을 들으려면 최소한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였다는 얘긴가? 아니,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시간도 감안한다면 초등학교도 검정고시로 통과해야 가능하구나. 그랬다면 벌써 신문에 벌써 몇 번이나 났다는 얘기? 낄낄. (또, 이러고 논다. -_-;;;)
02
이 영화를 읽으며 두어 번 웃었는데, 그 중 두 번째엔 완전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첫 번째: 마을 자치회 사람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신부? 목사? 아무튼 종교에 종사하는 이와 인사를 하는데 주인공은, 자신은 종교는 없다고 얘기한다. 이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이 "그럼 회의주의자(skepticism)군"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재밌었던 게 아니라, 그 다음에 주인공과 인사를 나누는 사람이 "외과의사"인데 이 사람을 지칭하며 "skeleton"이란 말을 사용해서. 특별할 것 없는 말장난인데, 루인에게 너무도 웃겼던 건, 두 단어가 생긴 게 비슷해서 한동안 헷갈렸고,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아님에도(루인이 읽는 글에선 자주 등장하지만 -_-;;) 기억하고 있어서. 더구나, skepticism이란 말이 등장했을 때, 속으로 다음엔 skeleton이 나오겠군, 했는데 정말 나오더라는. ;;;
두 번째: 새로 만난 파트너에게 전 애인과 관련한 얘기를 하면서, 자신은 애인에게 불성실했고 일만 알았고 기르고 있는 일본백합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한다. 이에 새로 만난 동료가 주인공에게, 일본백합과 바람나서 헤어졌냐고 묻는다. 이 말에 주변 사람들에겐 너무 미안했지만, 발을 구르며 웃었다. -_-;; 이 말이 이종(異種, hetero-species) 간의 사랑으로 읽혔고, 어떤 연상 과정을 거쳐, "'이성애'를 해서 헤어졌냐?"란 의미로 읽혀서. 크크크.
03
아무려나 이 영화는 꽤나 지루했고, 예고편이 영화의 전부였구나 싶고, 영화를 읽기 전에도 예측할 수 있듯, 결국 "파트너"란 말처럼 엔젤(주인공)과 대니(새 "파트너")가 사귀는 형상이고. 뭔가 재밌을 법한 내용일 수 있었는데, 총격전 같은 건 싫어하는 루인의 입장에선 무지 지루하게 풀었더라는.
#스포일러가 있을 리 없음.;;;
01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종종 걸음으로 극장으로 향했고, 매표소에 가서 "뜨거운 녀석들 한 장 주세요."라고 했는데, 직원은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성인이세요?" …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고 직원은 다시 물었다. "성인이세요?" 헉. 저, 저, 저기요… 제가 동안도 아니고요, 요즘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루인의 나이를 얼추 비슷하게 짐작하는 듯 하여 좋아하고 있는데, "성인이세요?"라요… -_-;;
방금 찾아봤는데, '18세 이상 관람가'란다. 하긴, 표를 발급할 때 직원 표정도 좀 무안한 표정이더라. 요즘의 루인이 루인의 나이와 얼추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18세 이상이세요?"란 질문을 들으려면 최소한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였다는 얘긴가? 아니,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시간도 감안한다면 초등학교도 검정고시로 통과해야 가능하구나. 그랬다면 벌써 신문에 벌써 몇 번이나 났다는 얘기? 낄낄. (또, 이러고 논다. -_-;;;)
02
이 영화를 읽으며 두어 번 웃었는데, 그 중 두 번째엔 완전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첫 번째: 마을 자치회 사람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신부? 목사? 아무튼 종교에 종사하는 이와 인사를 하는데 주인공은, 자신은 종교는 없다고 얘기한다. 이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이 "그럼 회의주의자(skepticism)군"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재밌었던 게 아니라, 그 다음에 주인공과 인사를 나누는 사람이 "외과의사"인데 이 사람을 지칭하며 "skeleton"이란 말을 사용해서. 특별할 것 없는 말장난인데, 루인에게 너무도 웃겼던 건, 두 단어가 생긴 게 비슷해서 한동안 헷갈렸고,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아님에도(루인이 읽는 글에선 자주 등장하지만 -_-;;) 기억하고 있어서. 더구나, skepticism이란 말이 등장했을 때, 속으로 다음엔 skeleton이 나오겠군, 했는데 정말 나오더라는. ;;;
두 번째: 새로 만난 파트너에게 전 애인과 관련한 얘기를 하면서, 자신은 애인에게 불성실했고 일만 알았고 기르고 있는 일본백합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한다. 이에 새로 만난 동료가 주인공에게, 일본백합과 바람나서 헤어졌냐고 묻는다. 이 말에 주변 사람들에겐 너무 미안했지만, 발을 구르며 웃었다. -_-;; 이 말이 이종(異種, hetero-species) 간의 사랑으로 읽혔고, 어떤 연상 과정을 거쳐, "'이성애'를 해서 헤어졌냐?"란 의미로 읽혀서.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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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려나 이 영화는 꽤나 지루했고, 예고편이 영화의 전부였구나 싶고, 영화를 읽기 전에도 예측할 수 있듯, 결국 "파트너"란 말처럼 엔젤(주인공)과 대니(새 "파트너")가 사귀는 형상이고. 뭔가 재밌을 법한 내용일 수 있었는데, 총격전 같은 건 싫어하는 루인의 입장에선 무지 지루하게 풀었더라는.
─ tag 뜨거운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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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 2007/07/05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앗 그래요? 영화 잡지에서는 마치 매우 재밌는 것처럼 얘기하길래 볼까 했는데. 전 또 귀 얇아서 다시 고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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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인 2007/07/06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영화잡지에 보니까, 일주일이 지나도 웃음이 난다면서, 이 영화가 재밌다고 하던데, 어쩌면 취향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흐흐. 루인은 장인을 가장한 여피족의 취향이니까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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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 2007/07/07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그게 좀 독특한 취향이긴 하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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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인 2007/07/07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크크크크크크 심지어 본인을 당혹케 하는 취향이에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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