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으로 이어진 위그회의를 하다가, 연분홍치마 사무실에 우연히 팜플렛을 봤다. 그냥 무심결에 손이 갔고, 그래서 뒷장을 봤는데...!!!


정희진 :: 뜨겁고 재미있는 여성주의 인식론


란 구절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어떤 내용인가 찾아보니


[1강] 차이와 권력
[2강] 위치성과 언어
[3강]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4강] 다중적 정체성
[5강] 탈식민주의로서의 여성주의
[6강] 유목하는 주체
[7강] 여러 개의 젠더
[8강] 대화의 정치로서의 여성주의


오오, 재밌겠다! (사실, 정희진선생님 강의라는 것 자체로 이미 확실히 끌린 상태지만... 흐흐) 그래서 강의일정 등을 확인했는데...


제목 : 뜨겁고 재미있는 여성주의 인식론
강사 : 정희진
강의구성 : 8회 오프라인 강좌 / 수강료 : 160,000원
강의일정 : 6월 29일 개강 / 매주 금요일 오후 7시-9시


수강료가...ㅠ_ㅠ 정희진선생님 강좌에 이 정도 강의료를 지불 못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합친 금액은... 현재의 루인에겐 무리라고... T^T


관련 페이지는 여기로
2007/06/26 10:47 2007/06/26 10:47
Trackback URL : http://runtoruin.com/trackback/927
  1. 지구인  2007/06/26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좀 무리다. 나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2. 벨로  2007/06/26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만6천원을 잘못 본 건가 했어요;; 비싸다;;;;
    (rss로 매일 글 챙겨 읽고 있어요. 댓글은 못 달지만.. -_-; 집에 오면 무슨 댓글 달고 싶었는지 기억 안 나고; 내일부턴 댓글을 메모장에 저장해 놨다가 집에 와서 달든지 해야겠어요 ㅋ)
    • 루인  2007/06/27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흐. 만 6천 원이 아니라, 8만 원이었어도 어떻게 고민을 할 텐데, 그 두 배의 금액엔... 흑.
  3.   2007/06/27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 저녁에도 할 일이 없는 쑥에게도 마음에 콱 박히는 광고이나! 금액이...ㅠ_ㅠ
  4. 덧글제이  2007/06/28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인 오랫만이에요. 그래두 계속 눈팅은 했다오. 정선생이 기획강좌를 한다니 나로서는 마구마구 부러운데요? (학교에 내는 그 비싼 등록금은 안 아까와?하면서도 --제도 혹은 면허증의 힘?땜시롱-- 이런강좌들 비싼 건 거시게 하게 느끼는 세태도 나로서는 좀 거시기하기도 해요.... 물론 특강많은 사회치고 별 볼일없는 사회긴 하지만.) 나라면, 정선생 그라고 다른 수강생들과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면 저정도의 금액을 --술값보단 싸네요-- 지불하고서라도 강좌함께 하고 자픈디. 배우기 위해서, 탈식민의 언어들을 식민정신으로 배우기 위해서라면 아까운 금액이긴 하지만 말에요. 대화가 아니라면 데이트한다고 생각하고 말이죠. ㅋ
    • 루인  2007/06/29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희진선생님 강좌라면, 한 시간 강의에 3만원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지불할 용의가 있어요. 그저 현재 루인의 통장 잔고가 .. ㅠ_ㅠ
      강의 들으러 갈 때마다 지불해도 된다면 매 강의 2만 원이,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갈텐데, 한 번에 내야 하는데 루인의 잔고는.. 흑흑. 그래서 무척이나 안타까워 하고 있어요.
  5. 덧글제이  2007/06/28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그란데 급진? 이론 강좌가, 혹은 제도밖의 강좌들이 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왤까요?
    • 루인  2007/06/29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흐흐. 운동단체들에게서 원고청탁을 받을 때면, 루인만이 아니라 루인 주변 사람들 상당수가, 당연히 고료가 없겠거니 하더라고요. 근데 또 이런 원고들은 다른 곳에선 접하기 힘든 멋진 글들이 더 많고요. 그래서 농담처럼 고료가 없으면 글이 더 잘 써진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사실 운동단체들일 수록 고료를 더 많이 줘야 한다고 고민하고 있어요. 근데, 또 단체의 제정적인 여건 상 고료를 줄 수 없는 상황이건 같기도 하고요. 흑.
      "제도 밖의 강좌"들이 싸야 한다기 보다는, 그 강좌를 들으러 올 사람들의 경제적 상황을 동시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근데 바로 이런 상황이, 가격을 좀 더 비싸게 부를 수 있는 것 같아요. 흐흐흐. 그렇다고 이 말이, 그 강좌의 강사에게도 적은 금액을 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닌데, 강사들에게 너무 적은 금액을 줄 때면, 이래저래 고민거리만 쌓여요. ㅠ_ㅠ
  6. 등록금  2007/06/29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불제도 운운되는 마당에, 8강을 다 듣되 8회분납하겠다고 해보면 어떨까요? 머 정말 대화하고 잪다면요. / 예컨대, 반자본주의운동질하는 출판사들도 역자들 착취하는 건 더 심해서, '정의'번역질은 인자 안할라고요. 퉷! / 정선생은 여성착취/차별철폐를 부르짓는 여성단체들 역시 재정난을 이유로, '우리가 남성이가'를 덧붙여, 강사료착취하는 거에 동참할 수 없다면서 (개인적으론 생계형강좌라는 걸 사석에서 말함시롱) 싼강좌 거절하기로 유명했었죠. ㅋㅋ머 빚도 재산이라는데, 가난하다고 활동가들임금, 강사료 줄인다고 그 가난이 해결될까요? 잔머리를 써서 왕창주고 상당부분을 기부금으로 다시 떼먹는 방법도 있을텐데. 그건 추잡시려워서 안헌다고들 하더라고요. 딴소리였어요.
    • 루인  2007/06/30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희진선생님의 말은, 정말 힘이 되기도 해요. 예전에 [페미니즘의 도전]을 낸 후, 선생님은 어딜가나 어머니집 지붕을 수리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책을 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그렇게 좋았어요.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