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숨책에 갔다 왔다. 물론 지난 주인가 지지난 주인가 갑작스런 알바로 몇 시간 있다 오긴 했지만, 책을 사러 숨책에 들리긴 참 오랜 만이다. 대학원에 입학한 이후로는 거의 안 갔었다. 1학기 초엔 그래도 꾸준하게 들리다가 어느 순간 바쁘다는 이유로 뜸하게 들렸다. 그러면서도 숨책에서 갑작스런 알바가 필요하면 루인에게 우선적으로 연락을 줬고 그럼 또, 별일이 없는 한, 망설이지 않고 흔쾌히 가서 일하곤 했다.


이번엔 그저 한 번 들리고 싶었다. 물론, 예전에 그저 지나가는 말처럼 무슨 책이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이 들어왔다는 전화가 왔기에 간 것이기도 하지만, 그렇다해도 오랜 만에 가선 여유있게 책을 둘러보고 얘기도 나눌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숨책에 정말 가고 싶은 바람을 품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정희진선생님 강연 소식을 접했다. 작년, 한겨레21에서 주최한 "거짓말"에 이어 올해는 "자존심"으로 한다고 한다. (정보는 여기로) 만약 "자존심" 강좌에 간다면, 작년 여이연 강좌에서 뵙고 처음 뵙는 셈이다. 어떻게 반응하실까? 작년 "거짓말" 강좌에선 "당신 내 강의 50번은 듣지 않았어?"라고 하셨는데, 이번엔 어떻게 반응하실까? 물론 루인을 기억한다는 가정 하에서지만.


일시: 2007.04.02.월. 19:00-21:00
장소: 연세대학교 위당관
주제: 누구의 자존심? 자존심의 경합



이제는 자주, 매주는 아니어도 한 달에 두어 번은 숨책에 가야지, 했다. 가면, 헌책의 냄새에 뭔지 모를 편안함이 있으니까. 그곳 사람들도 좋고.
2007/03/27 23:30 2007/03/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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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희진선생님 강좌 Tracked from Run To 루인 2007/04/02 23:33  delete
  1. 한채윤  2007/03/28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반가운데요. 블로그가 있었군요. 한나님 블로그에서 루인이 덧글 단 걸 보고 찾아들어왔어요. 한나님 블로그는 어제 우연히 알게 되었거든요. 한나님 블로그 글이 좋아서 친구신청을 했는데 알고보니 한나님과도 이미 만난 적이 있더군요. 인연이란 참! ^^ 그런데 다시 루인과도 연결되니 좋네요. 그대의 블로그도 알게되고.. 좋은 곳을 줄줄이 알게 되는 기쁨! ^^
    • 루인  2007/03/28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아앗!!! 한채윤씨닷!!!!! 채윤씨 블로그는 어딘가요?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출판할 책 준비는 안 하고 딴짓해도 핑계의 여지 없이 딱 걸리겠는데요. 흐흐흐.
      아무튼 이렇게 만나서 기뻐요 :)
  2. 까뮈  2007/03/28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정희진님 강연 꼭 가고싶었어요.. 7시에 시작이면... 칼퇴근해도 아슬아슬한데... 루인님 혹시..살짝 늦게 들어가도 받아주나요?
    • 루인  2007/03/28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늦게 간다고 해서 못 들어가게 하진 않을 것 같아요. 강연일 경우 종종 화장실 간다고 사람들이 들락거리기도 하잖아요. :)
  3. 나나유랑  2007/03/29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레홈페이지에서 강연소식 보고는 얼른 신청했어요 큭
    되도록 앞자리 차지하고 싶은 데 얼마나 일찍 가야할런지..어차피 남는 게 시간이니 6시 쯤부터 죽치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나저나 연세대에서 하는 건 이 글 보고 알았네요 하마터면 한겨레문화센터로 갈 뻔;;;
    • 루인  2007/03/29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앗, 나나유랑님도 가시는 구나. 흐흐.
      작년엔 30분 전 즈음에 가도 자리가 괜찮았던 것 같아요. :)
  4. 손흥민  2019/06/14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 결승에 오르며, 이강인 열풍이 불자 여기저기서 유 감독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그 요청이 소화할 수준을 넘었다는 점이다. 기자는 물론 방송 작가들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휴식 시간은 물론, 훈련시간, 미팅시간에도 전화벨이 울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일부 전화도 받고, 거절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훈련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감독님이 아예 전화기를 두고 훈련장에 가실 정도"라고 했다. 일부 방송사는 인천 구단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 감독의 출연을 요청할 정도다.


    출처 : http://usko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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