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2. 수업시간 발제문으로 쓴 내용.


캐롤 아담스의 [육식의 성정치](예전엔 [프랑켄슈타인은 고기를 먹지 않았다]로 나왔음)가 어제의 수업 교제였고, 이 책의 1부 발제를 맡았다. 덕분에, 오랜 만에 채식과 관련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였다. 뭐, 물론 지난 주부터 4주에 걸쳐 이와 관련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육식의 성정치]는 그 중 두 번째 텍스트.


이 책의 발제를 맡았지만, 내용 요약엔 소질이 없는 루인은 내용요약으로 발제문을 쓰지는 않는 편이다. 그보다는 글을 읽으며 느낀 지점들, 경합하는 지점들을 또 다른 에세이로 구성하길 선호한다. 루인의 글 속에 수업교제의 내용을 녹이는 동시에, 읽으며 수긍하지 않는 지점들을 다른 식으로 해석할 수 있길 바라며. 물론 이런 바람은 언제나 성공하지 못한다. 언제나 실패할 것을 알기에 쓰는 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실패를 통해 글을 쓰는 거 아닌가?


이왕이면 아담스의 책을 읽는 것이 나쁘지 않겠지만 읽지 않았어도 상관 없을 듯.


읽기..




첨언..

2007/03/23 10:05 2007/03/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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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가지 주제로 글쓰기: 채식과 학벌 Tracked from Run To 루인 2007/05/21 19:01  delete
  1. 나나유랑  2007/03/26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니 우연히 이랑에서 채식주의 페미니즘에 대해 쓰신 글을 읽고 받은 감동!이 새삼?떠오르네요 (run to 루인도
    이랑 링크타고 들어왔답니다) 루인님 글을 읽을 때마다 죽여가던 감수성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어요 #.# 헿헿
    • 루인  2007/03/26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랑에 썼던 글도 읽으셨네요. 흐흐.
      이랑블로그가 어느 순간 접근이 안 돼서 한 편으론 아쉬워하고 다른 한 편으론 다행이다 싶을 때가 있어요. 흐흐흐 ;;;;;;;;
  2. 혜진  2009/01/02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3. 라키시스  2010/10/26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하게 여겼던 것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관점에 대해 쉽게 풀어쓴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재밌기도 하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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