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without stranger"라는 내용의 글을 쓸까 했었다. 아마 지난 주 목요일 즈음에.

world without stranger는 거리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옷의 로고이며 루인도 두 벌 가지고 있다. 이 말이 불편했고/하고 몇 가지 사항에의 몸앓이가 들어서 정리할 겸 했는데 결국 쓰지 않고 있다. 몸앓이가 든 그때의 메모 그 상태로 지금껏 방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쓸 것 같지 않다.

쓰겠다고 작정을 했을 때 쓰지 않으면 다시 쓰기 어려운 글들이 있다. 아니, 거의 모든 글이 그 시간을 놓치면 다시 쓰기가 어렵다. 그러다 그 주제로 다시 써야겠다는 강한 동기 부여가 발생하면 쓰기도 하지만 어지간해선 그런 경우는 안 생긴다. 그 순간, 그 어느 찰라가 아니면 미룬 글은 몸의 어느 곳에서만 맴돌 뿐이다.

이렇게 미뤄둔 글들이 몸의 곳곳에 숨어 있다. 다시는 활자화 되지 않을 내용들이며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툭, 하고 튀어나와 삶을 흔들기도 하겠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2005/09/12 20:12 2005/09/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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