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제의 일. 아니 무려 6개월도 더 된 이야기.


그러니까, 대략 5월 초 혹은 4월 말 즈음이다. 인터뷰를 할 일이 있어서 녹음을 하려고 하는데, 지지(mp3p)가 작동을 안 하는 것이었다. 전날까지 분명 아무 이상 없이 작동했는데 갑자기 안 되다니! 음악은 잘 돌아가는데 녹음만 안 되었다. 곧장 AS를 보낼 수도 있지만 하루라도 음악을 안 들으며 돌아다니지 못하는 루인이라, 그냥 참고 지내기로 했다.


그런데 단지 녹음 기능만 고장 난 것이 아니라 폴더도 하나가 이상했는데, 삭제해도 삭제가 안 되는 폴더가 생겼다. 허걱. 그래도 그냥 지냈다. 그런 불편은 감수해도 음악을 못 듣는 우울은 감수할 수가 없었기 때문.


그렇게 몇 달을 지내던 어느 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니, 이럴 수가!!! 내용이 다 깨져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그전까진 내용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이젠 내용이 다 깨져서 나왔다. 곡 제목은커녕 곡을 분류한 파일명조차 확인이 불가능한 것. ㅠ_ㅠ 뭐, 그래도 버틸 만 했다. 파일 순서와 곡 순서를 외우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그래도 병원에 보내야지 않을까 했다. 파일명이 안 보이는 것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다른 기능들을 사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 그래서 병원에 보내야지 했는데, 웬걸 벌써 AS만료기간이 다 되었다는 걸 느꼈다. 물론 며칠 전 일이다. 그래서 어제, 무상 AS기간이 1년인 걸 확인하고 제품과 연계하고 있는 택배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안 받는 것이다-_-;;


작년 11월 22일에 주문했기에 어제가 마지막 무상 AS기간이었고 그래서 작정하고 병원에 보내려고 했는데, 흑흑. 그러며 몸을 추스렸다. 그냥 같이 살자고. 심지어 월요일에 새로 산 CD가 몇 장 있었고 너무너무 기대했던 앨범들이기에 마침 잘 되었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그리고 이미 무상 AS기간은 지났다. 어쩌랴, 팔자려니 해야지. 그래도 음악은 들을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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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확인하려다가, 같은 디자인으로 4G인 제품이 나왔다고 한다. 순간, 몸이 동했다. 그렇잖아도 1G용량이 적다고 궁시렁거리면서 새로운 mp3p를 고심했는데, 4G로 바꿀까? 했다. 물론 그럴 리가 없다. 그럴 돈이 어디있다고.
2006/11/22 19:19 2006/11/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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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현숙  2006/11/25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병원에 안갈 이유는 항상 많쥐....병원을 왜가? 글다가 죽으면 되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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