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8.11:20 아트레온 9관 F-10, [나나NANA]
울었다. 나나가 우는 장면에서 같이 울었다. 첨엔 뭔가 시시할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푹 빠져 있는 루인을 느꼈다. 언젠가 후편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기대 중.
쉽게 느낄 수 있듯 '레즈비언'/이반queer 관계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단, '이성애' 관계와 비'이성애' 관계가 교직하며 감정이 오가기에 더 짜릿하다. 단 하나의 정체성만으로 고정하고 있는 감정을 묘사하는 것보다 계속해서 교차하는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더 즐겁다. 정체성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유동하는 것이며 언제나 경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나]를 즐기며 '이성애'적인 발화를 하면서도 비'이성애'/이반적인 행동을 했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지금에 돌이키면, 유쾌하고 짜릿한 날들. [나나]는 그런 영화다. 그래서 다시 즐기고 싶은 영화다.
울었다. 나나가 우는 장면에서 같이 울었다. 첨엔 뭔가 시시할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푹 빠져 있는 루인을 느꼈다. 언젠가 후편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기대 중.
쉽게 느낄 수 있듯 '레즈비언'/이반queer 관계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단, '이성애' 관계와 비'이성애' 관계가 교직하며 감정이 오가기에 더 짜릿하다. 단 하나의 정체성만으로 고정하고 있는 감정을 묘사하는 것보다 계속해서 교차하는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더 즐겁다. 정체성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유동하는 것이며 언제나 경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나]를 즐기며 '이성애'적인 발화를 하면서도 비'이성애'/이반적인 행동을 했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지금에 돌이키면, 유쾌하고 짜릿한 날들. [나나]는 그런 영화다. 그래서 다시 즐기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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