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퀴어영화제에서 케이트 본스타인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죠.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지만 단 한 번 상영되었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케이트 본스타인의 [젠더 무법자]가 번역되면서 영화도 상영하고 책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영화가 정말 좋고, 책도 정말 좋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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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퀴어영화제 화제의 폐막작 <케이트 본스타인>을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케이트 본스타인의 역작 <젠더무법자>의 한국 출판을 기념한 북콘서트!

영화 <케이트 본스타인>도 보고~
GV도 하고~
책 <젠더무법자>도 만나보고~

연극배우, 스위치 BDSM 플레이어, MTF 레즈비언, 젠더운동가..
수많은 수식을 거쳐 젠더 담론의 중심에 선 그녀,
케이트 본스타인의 삶을 영화와 책으로 만나보는 자리!

바다출판사와 함께 하는 5월의 KQFF+

2015년 5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만나요*ㅇ*

* 입장료 : 10,000원 (영화 관람료 포함)
- 현장에서 책 구매시 4,000원이 할인됩니다!
- <젠더무법자> 도서 기존 구매자는 책을 지참하고 오셔서 현장에서 인증해주시면 입장료에서 4,000원을 현금으로 환불해드립니다!

* 신청방법 :
아래의 링크로 접속하셔서 예매 신청폼 작성 후 보내기 클릭 + 입장료 입금
= 곧! 예매 확인 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장소 관계상 예매 신청 후 입금순으로 선착순 66명까지만 받고 있습니다. 알차고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4/25 22:33 2015/04/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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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5/04/27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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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인  2015/04/27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과 상관없는 글 쓰셔도 상관없어요. 일부러 방명록을 안 만든 이유기도 하고요. :)

      꼭 그렇지는 않은 듯해요. 저 역시 의료적 조치와 갈등하고 있지만 단순히 패싱의 문제, 내재화된 편견의 문제라기보다는 내가 어떤 몸이길 바라는가, 내 몸을 어떤 식으로 재현하고 싶은가라는 부분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고민해요.
      물론 한국 사회에선 트랜스젠더라면 반드시 의료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편이기에 이런 사회적 압박으로 의료적 조치를 할 수도 있겠지만요, 반드시 이런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 제 주변에도 의료적 조치를 하면서 스스로를 젠더퀴어로 설명하고 실제 그렇게 살고 있고요. 사실 의료적 조치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패싱이 잘 된다는 보장이 없으며, '내재화된 편견'은 트랜스젠더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더 복잡한 문제지...
      말씀하신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랄까요. :)

      아무려나 이런 말씀, 의견 정말 고마워요. 다양한 생각, 의견을 나누는 건 정말 소중하니까요!
    • 비밀방문자  2015/04/28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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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인  2015/04/29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막에 핵심을 짚으셨는데요? :)
      젠더가 무엇인지는 정말 갈 수록, 경험할 수록 더더욱 모르겠어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젠더란 느낌이고요.

      제가 어떤 식으로건 의료적 조치를 한다면 그건 트랜스젠더퀴어로 통하고 싶어서라고 말하고 다니는데요. 여성으로 혹은 남성으로, 여성 아니면 남성으로, 트랜스젠더로, 젠더퀴어로 통하고 싶기에 몸의 형태, 외모의 일부를 바꾸고 싶기도 하달까요. 스타일 등을 바꾸는 식으로 이를 어느 정도 할 수는 있겠지만 골격 등이 바뀌면 더 많은 헷갈림을 야기할 테니까요. 실제 예전과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절 보며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을 보곤 해요. "쟤 도대체 뭐야?"라는 표정이죠. 동시에 저를 여성으로 이해할 때보다 남성으로 이해할 때 저는 제가 트랜스젠더퀴어란 점을 더 확실하게 확인해요. 흐흐흐.

      그리고 저는 자신을 남성으로 인식하지만 여성으로 패싱되길 바란다거나, 여성 젠더라고 확신하지만 남성으로 통한다고 해도 상관없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의료적 조치를 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 중 일부가 그렇기도 할거고요. :)

      트랜스젠더퀴어의 욕망이 다양하고 복잡(?)하다면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하고 여성으로 통하길 바라는 욕망 역시 이런 욕망의 어떤 궤적으로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나저나 댓글을 쓰다보니 댓글이 아니라 새로 포스팅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

      아무려나 매력적인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 비밀방문자  2015/04/29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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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인  2015/04/30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요.
      무엇보다 이렇게 댓글을 달면서 저도 다시 고민하고 배우기 때문에 저 역시 고맙고요. :)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제가 뭐라고' 싶어서 부담스럽다기보다는 그냥 커다란 물음표가 남지만... ^^;
      그럼에도 위안이 된다면 제가 도리어 힘을 받는 걸요.
      정말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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