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에게 늘 사용하는 에그를 넘겼다. E는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과 생존독일어 문서를 내게 줬다. 구글나우는 내일 출국할 비행 일정을 미리 알려줬다.

내일이면 빈에 간다. 여행에 필요한 물건 목록은 한 달 전부터 적어뒀지만 그럼에도 불안해서 여러 사람에게 물었고, 결정적으로 E의 큰 도움을 받았다. 생전 처음 한국 영토를 벗어나는 나로선 모든 것이 불안하다. 정말 자잘한 온갖 것을 챙겼는데 예를 들면 면봉 같은 것도 챙겼다. 이게 평소에는 별 필요가 없다가도 은근히 필요한 순간이 발생하는데 없으면 무척 아쉬우니까.

아무려나 내일 출국하면 다음주 금요일에 입국한다. 얼추 일주일 가량의 여행이다. 블로깅은 계속하겠지만 답글은 달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여행 기록이 돌아와서 작성하려면 정리가 안 되기 마련이니 그냥 그날그날 하려고. 무리하지는 않겠지만.

오스트리아에서 "Queer Is Not Diversity. Queer Is Perversity."와 같은 구절이 적힌 옷을 입고 다니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지만, 결국 또 아무 일 없겠지.

그저 답글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015/03/18 23:26 2015/03/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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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5/03/19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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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인  2015/03/28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스트리아 빈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어제 돌아왔지만 지금 다시 가고 싶을 정도고요.
      비건 음식은 감동 또 감동이에요. ㅠㅠㅠ
      제가 독일어를 읽을 줄 몰라 비건식재료를 제대로 못 사온 것이 가장 안타깝고요. ㅠㅠㅠ
  2. 혜진  2015/03/20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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