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쓰려고 준비해둔 글이 있었다. 하지만 수정하다가 이런 글을 올려서 뭐하나라는 고민이 들었다. 결국 얼추 완성했던 글은 그냥 지웠다. 그러고 나니 오늘 무엇을 블로깅해야 할지 잠시 막막했다. 블로깅하려고 열심히 글을 쓰다가, 올리지 않겠다고 결정했을 때 다른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막막함을 느낀 일은 꽤 잦다. 아무려나 그냥 방치하다가, 다른 주제를 고민하다가, 주말이니 고양이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후후.





바람과 보리의 관계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여전히 바람은 보리를 경계하고, 보리는 바람과 권력 다툼을 하지만... 그러니까 바람이 내게 가까이 다가오면 어느 순간 보리가 나와 바람 사이로 뛰어들어 바람이 피하도록 한다거나... 바람이 밥을 먹는 소리가 들리면 후다닥 달려가서 바람을 방해한다거나... -_-;;;

보리가 이렇게 행동하면 좀 화가 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보리는 예쁘니까. 자리에 앉아 있으면 무릎에 꾹꾹이를 해준다거나, 아침이면 배 위에 올라와 골골거린다거나. 어쨌거나 보리는 예쁘니까.

그리고 바람은 갈 수록 귀여움이 농후해지고 있다. 후후. 고양이는 역시 뱃살이야. 후후후.


2014/11/08 20:13 2014/11/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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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솜writer  2014/11/09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고양이들이 루인님과 참 닮을듯싶소만..ㅎㅎ
    고양이는 모름지기 볼때기를 쭈욱 잡아댕기는 맛이
    일품이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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