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식당 목록을 살펴보면 의외일 수도 있지만 써브웨이가 있다. 여타 샌드위치 가게나 햄버거 가게와 동류로 인식한다면 의외겠지만, 아는 사람은 오래 전부터 애용했을 법한 가게다. 당연히 모든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베지 딜라이트에서 치즈를 빼고, 소스를 올리브오일 등 제한된 것만 넣은 방식으로 주문하면 된다. 그럼 빵에다 야채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가 나온다. 맛도 괜찮다. 사실 이 메뉴의 가장 큰 장점은, 나처럼 채식주의자인데 야채 챙겨 먹는 걸 무척 귀찮아하는 인간이 손쉽게 야채를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크. 채식주의자지만 야채 챙겨 먹는 거 귀찮아. :P

그런데 써브웨이 같은 곳이 집 근처에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자주 한다. 그렇다면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먹을 수 있을 테니까. 내가 가장 아쉬워 하는 점이 집 근처에 발효빵집이 없다는 것과 함께 비건도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가게나 버거 가게가 없다는 것이다. 있다면 정말 자주 사먹으면서, 주로 아침을 샌드위치나 버거로 대체하면서 야채를 참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참 아쉽다. (뭔가 이상한 것 같겠지만 착각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제 개강하고 알바를 다시 출근하는 것인데, 알바하는 곳 근처, 학교 근처에 써브웨이가 있다는 것. 우후후. 이제 자주 사먹겠어. 우후후.
(그나저나 왜 이렇게 밥 먹는 게 귀찮을까...)

2014/08/29 06:17 2014/08/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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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혜진  2014/09/01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 챙겨 먹는게 귀찮긴 해요! 뭐, 귀찮음을 무릅쓰고 하루에 6번이나 먹는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ㅋㅋㅋ
    • 루인  2014/09/02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먹고 싶을 땐 드셔야죠! 그리고 그것과 그것은 별개잖아요. 흐흐흐.
      아무려나 밥 챙겨 먹는 거 정말정말 귀찮아요. 씨리얼 아니 알약이 나오면 좋겠어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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