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꼰대가 될까봐 두렵다. 어줍잖게 읽은 책 한두 권을 권력 삼아서 다 아는 것처럼 떠들고 훈계하는 인간이 될까봐 두렵다. 그보다 더 두려운 건 내가 꼰대가 되었다고 지적하는 주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경우다. 이것보다 더 두려운 건 주변에서 내가 꼰대가 되었다고 지적하는데 버럭 화만 내곤 그 말을 못 받아들이는 것이다.

근데 가장 두려운 게 뭐냐면, 이미 꼰대고 주변에선 다 포기했는데 나만 그 사실을 모르고 지금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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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디도스 베타테스터가 되었습니다. 크래커의 연습 대상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_-;
아이피를 확인해서 일괄 차단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럼 선의의 피해자가 다량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트래픽 리셋을 해봐야 몇 시간만 지나면 또 트래픽초과로 접속이 안 되니까요. 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ㄱ. 블로그를 그냥 폭파시킨다.
ㄴ. 어차피 변방의 이름 없는 블로그라 관심이 없다.
ㄷ. 그냥 언제든 접속할 수 없게 상시 트래픽초과 상태로 만들자.
선택을 기다립니다! 후후.
... 하지만 어차피 변방의 이름 없는 블로그라 선택하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 후후후.


2014/06/09 06:12 2014/06/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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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고  2014/06/09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ㅠㅠㅠㅠㅠㅠ
    루인 블로그는 소중한데!
    지켜내야죠!(어떻게???)
    • 루인  2014/06/12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엇! 고마워요! 제겐 당고 블로그도 무척 소중해서 이글루스 소식에 좀 민감할 때가 있어요... ㅠㅠㅠ
  2. 비밀방문자  2014/06/11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루인  2014/06/12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희미하나마 뭔가 사회적 위계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그러면 늘 이런 부분이 신경 쓰이는데
      문제는 이런 걸 너무 신경 쓰다보면 그게 꼰대짓일 수 있다는 게 함정이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무슨 글을 찾으신 걸까요? ^^;;
  3. 혜진  2014/06/12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을 훈계하는거랑 루인님이랑은 정말이지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요 ㅎㅎㅎ
    • 루인  2014/06/15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요.. ㅠㅠ
      그게 두렵달까요. 근데 두려워하다가 닮으면 어떡하나라는 또 다른 두려움이... 덜덜덜..
      으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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