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고양이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고이즈미 사요의 <우리 고양이는 왜?>(최아림 옮김)입니다. 고양이와 관련한 이런저런 정보를 담고 있는데, 새로운 내용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고민이, 고양이는 자신에 관한 책을 쓰는 집사를 좋아할까요? 집사는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토대로 블로깅도 하고 때때로 책도 냅니다. 이렇게 출판된 다양한 기록물을 많은 사람(당연히 저를 포함!)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고양이는 이런 출판물을 좋아할까요? 고양이 입장에선, 이런 글 한 줄 쓸 시간에 자기와 놀아주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 문득 이런 고민이 들었습니다.고양이는 자신에 관한 글을 쓸 시간에 글 쓰지 말고 그냥 자기와 놀아주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

예전에 리카와 여덟 아깽 관련 글을 쓸 때, 그리고 지금 이렇게 또 고양이 관련 글을 쓸 때, '우리 고양이 이렇게 예뻐요!' 혹은 '저는 고양이와 이렇게 살아요!'라고 쓰기보단 그냥 고양이와 직접 노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물론 제가 바람과 관련한 사진을 잘 안 올리는 건 꼭 이런 이유에선 아닙니다.. 불량한 집사로서 할 변명은 아니고요.. ;;;




바람은 뭐니뭐니해도 이런 불량한 표정이 매력입니다. 아웅...



여름이 오니 이렇게 발라당 드러누워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뭐, 어릴 때부터 발라당은 바람이 가장 좋아하는 자세긴 하죠.. 흐흐흐.



이 사진의 초점은 젤리!
저는 불량하고 게으른 블로거라 젤리만 확대한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습니다.. 후후.



사진엔 잘 안 걸리지만 종종 만날 수 있는 바람의 얼굴.
아침 6시, 잠에서 깨어난 집사가 찍은 사진입니다. 흐흐.

2013/07/22 06:12 2013/07/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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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3/07/22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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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13/07/22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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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인  2013/07/22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악...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과적으로 고양이에게 좋은 일이란 데 한 표!
      하지만 고양이는 지금 이 시간 충성하길 바라니..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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