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모 연예사병이 안마방에 갔다는 이슈가 문제가 되었는데.. 이 이슈를 두고, 성구매자에게도 낙인이 있음을 알려주는 사건이라는 해석이 있어 당황했다. 어떻게 이 이슈가 성구매자의 낙인을 입증할까?

그런데 궁금한 건, 성구매자에게 낙인이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해도 그것이 성판매자/성노동장에게 가해지는 낙인을 무화 혹은 완화시킬까? 성구매자에게도 낙인이 있고 그리하여 성매매 전체에 가해지는 낙인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운동을 전개한다고 할 때, 이 목적으로 성구매자가 성판매자/성노동자와 동일한 지향에서 운동에 동참할까? 이 운동은 성판매자/성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낙인은 여전한 상태에서 성구매자에게 가해지는 어떤 부정적 인식만 줄이는 효과만 야기하진 않을까?

뭐.. 이런 고민이 들었다. 혹은 궁금함이기도 했다.

2013/07/03 06:13 2013/07/0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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