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계절이다. 2년째 죽염을 희석해서 코를 세척하니 그나마 좀 괜찮다. 그나마 좀 괜찮은 듯하다. 한두 번 심하게 터지긴 했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괜찮다. 내년엔 좀 더 괜찮기를..

일부러 약을 안 먹고 버티는데... 그래도 비염이 심한 날엔 약을 먹어야 할까? 어떤 게 좋으려나.. 고민이다.


바람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예전보다 더 외로워하는 것도 같다. 외출하려면 더 많이 우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다시 바람의 동생을 들이는 이슈를 고민하고 있다. 늘 하고 있는 고민이지만 방학이니 지금이 적절한 때가 아닐까 싶어서.. 동생을 들이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보단 낫지 않을까...

그럼에도 망설인다면 바람과 궁합도 궁합이지만 한 아이가 더 들어왔을 때 드는 비용을 어떻게 가늠해야 할까..란 점 때문이다. 초기에 비용이 적잖게 나가는데 그 부분에 부담도 있다. 다른 말로 지금은 새로 입양할 시기가 아닌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인연이란 이런 고민과는 무관하지만. 어떤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입양해야지..라고 고민해봐야 그런 상태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어차피 고양이도 어떤 여건에서 적당히 협상하며 살 줄 알기에 최적의, 최고의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책임감과... 흠...

2013/06/22 06:18 2013/06/2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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