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는 산 적 없으니 적절한 대안이 아니고, 어쨌거나 뭔가 다른 대안이 있다면 지금 알바를 그만두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곤 한다.

지금 하는 알바가 나 기준으로는 꽤 오래 하고 있는 일이다. 예전엔 어떤 일에 익숙해질 법하면 그만두곤 했는데 몇 년 전부터 생계형 알바와 좋아하는 일을 확고하게 구분하면서 생계형 알바는 익숙한 것으로, 좋아하는 일은 다양한 것으로 바꾸고 있다. 그래서 익숙한 알바를 나름 오래 하고 있다. 아울러 이후에도 비슷한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그냥 하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고. 그럼에도 익숙한 알바를 계속하는데 어떤 불편을 느낀다. 익숙함이 주는 안락함 혹은 편안함이 야기하는 어떤 불편함 때문이다.

아울러 알바하는 곳에서 나를 관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어떤 태도가 얼마간의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면도 있다. 이를테면 급여를 늦게 준다거나, 일이 있어서 알바인 나는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는데 정작 책임자인 그는 점심시간이 되니 혼자 밥을 먹으러 간다거나... 그간 직장생활을 안 해 본 것도 아닐텐데 사람을 어떻게 고용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느낌이다. 이게 그냥 무덤덤하게, 그런 사람이려니 할 수도 있지만 누적되면 꽤나 스트레스다.

아... 어떻게 할까?
… 이렇게 고민해도 결국 계속하겠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에 신경을 집중하기 위해선 생계형 알바에 무던해져야 할텐데.. 흠...

2013/05/13 06:23 2013/05/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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