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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쓴 글은 늘 어떤 목표가 있었다. 흠모하는 작가의 글을 모방하려 했다. 그것에 도달하려 했지만 늘 실패했다. 그래서 나의 모든 글은 실패의 산물이며 실패한 글쓰기일 수밖에 없다. 많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런 실패가 조금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기도 했다. 그렇다고 실패한 글쓰기가 성장의 토대였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실패한 글쓰기는 그 자체로 어떤 형태를 갖춘, 그 자체의 생명을 가진 글이다.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아니라 그냥 그것 자체다.

.... 아.. 난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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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휘발한 다음에도 관계를 유지한다면, 열정이 한 약속을 이행한다면, 그 관계는 어떤 얼굴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
2012/07/12 16:07 2012/07/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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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고  2012/07/15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루인이 흠모하는 작가는 누군지 궁금하네요.
    열정이 휘발한 다음에 유지되는 관계의 얼굴은 '신뢰'가 아닐까요 ㅎㅎ
    • 루인  2012/07/21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신뢰라는 말 정말 좋아요. 전 고민하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신뢰라는 말을 듣고 무척 좋았달까요.. 흐흐. :)
      흠모하는 작가가 영어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게 함정이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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