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페이퍼 기간이라 블로깅이 뜸한 와중에 매우 짧게 남겨야 하는 멘붕 소식.

집주인이 길고양이에게 호의적이진 않아도 무덤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구청에 연락해서 포획하겠다고 내게 알리고 갔다. 그나마 집 근처에서 밥 먹는 고양이가 나와 사는 고양이인 줄 알고, 내일 구청에 연락해서 사람 부를 예정이니 집 밖에 내놓지 말라고 말했다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온갖 고민과 상념이 몸을 흔들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나는 특별한 조치도 못 한다. 내일 밤까지 페이퍼를 마감해야 하는데 이제 초고를 쓰고 있다. 다른 페이퍼에 너무 힘을 쏟은 덕에 지금 쓰는 페이퍼엔 그렇게 많은 힘을 싣지 못 하고 있달까... 아아..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어리석은 것이었을까...
2012/06/17 18:18 2012/06/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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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2/06/18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루인  2012/06/21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정말 그 순간엔 그 말 외에 달리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또 자괴감을 느끼고, 그러면서도 다시 그 순간이 닥치면 또 그렇게 말하고...
      정말 세입자로 사는 삶의 어려움이겠다 싶기도 해요.. 정말 슬퍼요..
  2. 개미와 베짱이  2012/06/20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벌써 3일전 글이네요.. 오랫만에 놀러왔더니..저도 얼마전 고양이 밥 주던 자리에 더 이상 주지말라는 A4 용지가 붙어있어서 며칠을 고민했는데.. 결국 타협밖에 길이 없는 것 같아요. 특정한 고양이에게 특정한 장소에 밥을 주는 것은 결국 그 장소를 고양이들끼리 자리다툼하는 장소로 만들고, 가끔 영역다툼하느라 고양이들끼리 싸움이라도 붙으면 주변 거주민들이 불만이 많더라구요..
    일단 집주인분에게 솔직히(내고양이는 아니고 불쌍해서-이게 먹히더라구요..;;-밥줬는데, 싫으면 밥 안주겠다. 지금은 곤란하니 기다려 달라..;;뭐..)말씀하시고, 밥주는 장소를 랜덤으로 동네 사방팔방으로 만들면 고양이들이 자연히 그 자리를 떠나더군요.. 물론 얼마간 고양이들의 눈빛고문에 시달려야 겠지만..ㅜ,ㅜ 잘 해결하길 바랍니다..

    어쨌거나.. 저는 잘 지내고 우리집 개미와 베짱이도 잘 지냅니다. 루인님도 잘 지내시네요..

    제가 누군지는 아시겠나요??ㅎ
    가끔 루인님이 오프라인으로 어떤사람인지 궁금합니다..
    • 루인  2012/06/21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주인은 현관문 앞에 둔 사료를 바람에게 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아직 사료를 그대로 주고 있는데 불안불안해요....

      개미와 베짱이 님은 당연히 기억하죠! 가끔 댓글 남겨주셨잖아요.
      오랜 만에 댓글 보고 반가웠답니다. :)

      그나저나 오프라인으로 절 보는 사람은 종종 괴리감을 느끼더라고요.. 크크. ;;
  3. 당고  2012/06/21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인......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전 지난주부터 출판사에 떼인 돈 받아내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걱정이 많았고, 또 많겠어요.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어요......ㅠ
    • 루인  2012/06/21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당고의 최근 블로깅을 아직 다 못 읽었는데 그런 일이.. ㅠㅠㅠㅠㅠㅠ
      정말 고생이 많아요..ㅠㅠㅠㅠㅠㅠㅠ

      조만간에 정리해서 소식 올릴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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