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유섹인 활동이 끝났습니다.

얘기는 7월 말에 했고, 대충 보름 전 공식 회의에서 얘기했습니다. 인수인계 등 후속 작업이 있어 오늘에야 끝났습니다. 유섹인을 발족할 때부터 함께 했고, 사무국 일을 하기도 했으니 유섹인 활동을 끝냈다는 제 말이 의외려나요? 농반진반으로 제가 차기 대표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 갑작스러운 소식이려나요? 전해 들은 말로는 저와 변쌤이 싸웠냐는 반응도 있었다네요. 흐흐. 그러지 않고선 제가 유섹인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사람이 있는 거죠. 저와 유섹인의 관계가 그런 이미지로 유통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활동을 쉬는 것도 아니고 단체를 떠나기로 한 이유는 별 거 아닙니다. 공부하려고요. 박사과정에 진학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공부도 해야하고 입학금도 벌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유섹인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근데 공부하려고 그만뒀다니 엄청난 이유네요.. 덜덜덜.)

앞으로 다른 활동도 줄여갈 계획입니다. 이것저것 줄이고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생활패턴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런 생활 패턴이 제겐 특별한 것 아닙니다. 석사 과정 때도 이랬습니다. 석사 2학기 때부터 지렁이 활동을 했지요. 지렁이 발족을 준비하고 이런 저런 일을 하고... 하지만 그때 전 오직 지렁이 내부의 일만 했습니다. 외부 활동은 거의 안 했습니다. 석사 수업을 거의 다 듣고 나서야 외부 활동을 시작했고, 활동 폭을 넓혔습니다. 그러니 이번 결정이 특별할 거 없습니다.

관건은 얼른 공부하는 몸으로 만드는 것이죠. 그 뿐입니다.
2011/08/25 20:27 2011/08/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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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1/08/27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혜진  2011/08/28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학교로 돌아가는게 유행인가 봐요. 제 주변의 사람들 거의 다 학교로 돌아가는 추세에요.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저는 영양학 배우기로 했어요. 이쪽 분야가 역시 더 즐거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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