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노트북에 우분투10.10을 설치했다. 지난 10월 말에 나왔는데, 바빠서 미루다 이제야 설치했다. 좋다. 편하기고 빠르다. 전원버튼을 누르고 1분 안에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다. 사실 40초 정도 걸리는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으니 대충 1분. 종료할 땐 더 빠르다. 10초가 안 걸린다. 특별히 건드릴 것도 없이 그냥 쓰고 있는데 만족.
02
주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에서 크롬으로 바꿨다. 애용하는 세 개의 브라우저(파이어폭스, 오페라, 크롬) 중 가장 선호하는 건 오페라, 가장 즐겨 사용하는 파이어폭스였다. 크롬은 보안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꺼렸는데 이 부분은 최근 업데이트로 해결되었다. 하지만 보안 기능 강화만으로 웹브라우저를 갈아타는 건 쉽지 않다. 모든 것을 새롭게 꾸미고 적응해야 하는 문제니까. 구글 서비스라 더욱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럼에도 갈아탄 이유는 크롬 웹스토어 때문이다.
웹브라우저에 앱을 설치하는 개념인데 정말 괜찮다. 게임 앱도 많은데, 게임을 하다 시간을 마냥 쓸 것 같아 게임 앱 설치는 참고 있다.
걱정은 구글 서비스에 더 많이 종속된다는 것. 개인 정보 문제? 그런 건 애당초 믿지 않아서리...
03
퀴어락 사무실에서 사용할 전용 노트북이 생겼다. 새로 산 것은 아니고 채윤 님이 사용하던 노트북을 빌렸다. 하지만 기존의 OS인 윈도우XP를 밀고 우분투10.10을 설치했으니(정확하게는 xfce지만;;) 사실상 독점인가... 흐흐. 아무려나 5년 정도 사용한 제품이라는데, 쌩쌩, 잘 돌아간다. 이제 퀴어락에 갈 때 노트북을 안 챙겨도 되니 좋다. 후후.
04
MB가 외국에 갈 때면 돌아오지 말라는 댓글과 함께, 비행기 추락 속보를 듣고 싶다는 댓글이 추천 상위권에 든다. 이 속보를 들으면 정말 기쁠 거라고, 춤이라도 출 거라는 말을 한다. 궁금하다. 정말 이런 속보가 뜰 때, 춤을 추면서 마냥 좋아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정말 그러하다면 화날 거 같다.
05
웹에서의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단언하건데, 지금 이 글을 공개하는 순간 국정원이나 정부의 어느 기관에서 몇 분 안에 확인할 것이다. 특정 단어(예를 들면, MB)를 필터링해서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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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은 왠지, 구글에 '전부' 의존하게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안 쓰게 되는데... 쓸만한가봐요, 들.
아, 구글닥스는 아무래도 못 믿겠어서 포기했어요. 문서를 다른 계정으로 넘기고 원계정을 지웠더니 문서가 거의 한 달동안 없어져있었어요. 게시판에 신고하고 어쩌고 해서 다시 살아나긴 했는데 다시 쓰고 싶진 않아졌지요 -_-
p.s. 하건'대'...
근데 저도 가끔 xp 들어가서 인터넷 연결만 안 하면, '의외로 가볍네?'라고 느껴요. 크크
사실 크롬이 파폭보다 좋은 건 모르겠어요..;;; 탭을 많이 열면 버벅거릴 때도 있고, 크롬에선 구글독스에 한글 입력이 안 되는 문제도 있고요.. -_-;; 구글독스를 애용하는 편인데 한글입력이 전혀 안 되어서(파폭에선 그럭저럭 입력이 되었거든요;; ) 팀킬인가, 싶달까요.. 크크. 뜨레고 님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정말 다시는 쓰고 싶지 않을 듯하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