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며칠 전엔 알바하는 곳 근처에 있는 다ㅇ소에 갔습니다. 이전에 살던 곳엔 기본 옵션으로 있던 물건이 새로 이사한 곳엔 없어서 사야했거든요. 마침 알바하는 곳 근처에 다*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들어갔는데... 와아! 평소 제가 필요로 했던 제품들이 거의 다 있더군요. 설마 이런 것도 있을까 싶은 것들까지도!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그런만큼 위험했습니다. 사야할 물건 목록을 종이에 적어갔는데 그것 외에도 사고 싶은 것이 가득하더라고요. 하하. ;;;

알바하는 곳에서 집까지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알바하는 곳에서 장을 본 건 매우 단순한 이유에서입니다. 사는 곳 근처엔 다@소나 이와 비슷한 가게가 없어서요. 으헝. ㅠ_ㅠ 사는 곳은 여러 의미로 재밌고 즐거운 곳이지만, 그 흔한 김ㅂ천ㄱ이 없더군요. ㅠ_ㅠ 길을 좀 돌아가야 김ㄱ네가 있을 뿐이고요. 흑흑. 확실히 이사를 하고 동네를 바꿀 때면 이런 점들이 불편합니다. 내게 꼭 필요한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장을 못 보거나 예전에 살던 곳에서 장을 보거나. ;;;

암튼 조금씩 동네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나날입니다.

02
미친척 나스타샤(데스트탑)에 리눅스민트(Linux Mint)를 설치했습니다. 후치(노트북)엔 우분투/리눅스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고, 나스타샤엔 이제까지 주분투(Xubuntu)를 설치해서 사용했습니다. 주분투의 경우, 사양이 낮거나 오래된 컴퓨터에 설치해서 사용하기에 딱 좋은 OS죠. 하지만 다른 OS를 사용해보고 싶은 욕심에 가볍고 문외한이 쓰기에도 좋은 것으로 찾으니 리눅스 민트와 젠워크 리눅스가 걸리더군요. 리눅스 민트는 예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주분투에 비해 딱히 더 가볍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젠워크 리눅스를 설치하려고 이것저것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한글지원이 잘 안 된다는 말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제가 영어로 사용할 것도 아니고, 뭔가 설정을 바꿔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결국 디자인은 예쁘다는 리눅스 민트로 낙점.

홈페이지:
http://www.linuxmint.com
소개글: http://ko.wikipedia.org/wiki/%EB%A6%AC%EB%88%85%EC%8A%A4_%EB%AF%BC%ED%8A%B8

그리고 오늘 아침 설치를 했는데요. 오홋. 잠깐 사용했으니 확실한 평가는 아니지만, 사용하기 너무 편하더군요. 사용자 편의성과 윈도우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설명을 읽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윈도우 계열 OS보다 더 편하겠다는 느낌.

설치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여러 번 설치한 경험에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우분투/리눅스 계열 배포판은 설치부터 사용까지 상당히 편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컴퓨터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윈도우보다 리눅스 계열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해요. 설치 자체도 어렵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바이러스부터 이것저것에 신경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워드작업과 웹서핑이 전부라면 우분투 계열 배포판을 사용하면 좋을 듯도 합니다. 물론 인터넷 결제나 인터넷뱅킹은 여전히 문제지만요. ;; (이건 리눅스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업체, 국내 웹 환경의 문제지만요.)

아무려나 컴퓨터에 대해 전혀 몰라도, 바이러스나 보안 이슈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저 같은 게으름뱅이에겐 우분투/리눅스 계열이 가장 좋은 듯합니다.

03
드디어 하나씩 입금되고 있습니다! 으하하.

2010/02/02 14:47 2010/02/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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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고  2010/02/02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ㄷㅇㅅ가 좀 그렇죠. 빵집 맞은편에 있는 그 ㄷㅇㅅ 말이죠? 저도 방금 들렀다 왔는데. 물론 뭘 사러 간 건 아니고 구경차; 전에 거기서 화분받침이랑 화분영양제 같은 것도 샀답니다 흐흐-
    • 루인  2010/02/04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ㄷㅇㅅ 맞아요. 흐흐. 그곳이 생길 초기엔 물건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필요할 법한 물건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어요. 흐. 정말 은근히 중독될 거 같달까요? 하하 ;;;
  2. 감초  2010/02/0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돈이 입금되는 그 기쁨,,,저도 매 달 23일에 중국정부에서 용돈이 들어오는데요...ㅎㅎ 별 약속들이 없는 날들에는 돈 쓸 일이 별로 없어 그 날을 잊고 지내지만 약속들이 몇 개씩 잡혀있는 날들에는 정말 그 날을 몹시 기다린다는,,,ㅋㅋ 그러면서도 알바를 전혀 하지 않는 배부른 유학생이죠^^ ㅎㅎ!! 학교는 방학을 했는데,,,저는 학기 때보다 더 심신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듯해요,,,아휴,,,피곤해시리!! 글고 요즘 저도 김ㄱ네 김밥이 넘 먹고 싶었는데 望京(제2한국성)에 있는 김ㄱ네가 망했는지 어쨌는지 없어져시리 담 주 쯤에는 五道口(제1한국성) 김ㄱ네에 가서 꼭 먹어야 할 듯해요..ㅋㅋ 그럼 루인님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홧팅예요^^!! 앗,,,근데 북유럽은 넘 양기 부족예요 헤헤!!
    • 루인  2010/02/04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금을 확인하는 순간 만큼 기쁠 때도 없는 거 같아요.. 으하하 ;; 흐흐.
      거의 일용직 같은 삶이라 매순간 통장잔액을 상기하면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딱히 정규직이나 생활비가 넉넉할 직업은 찾지 않으니 신기할 따름이에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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