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을 읽다가 주인공이 주변의 격려와 위로에 힘을 받고 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두렵다고 말하는 구절을 읽고, 왈칵 눈물이 났다.


그래, 맞아. 책을 읽고, 활동을 하고 이런 거 전부 두렵고 불안해서야. 견고한 방어막을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몰라. 이 방어막이 달팽이의 집처럼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지는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아니, 언제나 취약하게 부서지지만. 그래서 뭔가를 악착같이 읽고 활동을 하려고 애쓰는 건지도 모르겠어.


+
하긴, 불안함과 두려움을 담보하지 않고 무얼 할 수 있겠어. :)
2008/01/23 15:01 2008/01/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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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S(아이 에스)] 01~10 Tracked from Run To 루인 2008/01/25 17:03  delete
  1. nailscissors  2008/01/23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저도 무섭고 두려울수록 악착같이 활동하려고 애써요.
    불안함과 두려움이 없는 인생에 변혁은 없는 거죠 ㅋㅋㅋ
  2. 여울바람  2008/01/24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려움을 친구로 만들어라'....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서, '두려움에도' 나아가는 것.
    그게 중요한 거라 생각해요. 전..
    • 루인  2008/01/25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두려움과 함께 하는 거 같아요. 어쩌면 어떤 행동 자체가 두려움의 반증인지도 모르겠어요. 헤헤
  3. 아옹  2008/01/25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앙. ㅜ.ㅜ
    • 루인  2008/01/25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헷. :)
      두려워서 버티고 있는데, 버틸 만큼의 두려움인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4. 아옹  2008/01/25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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