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 시절에도 그랬고 학부 시절에도 그랬듯, 시험기간이면 언제나 너무도 읽고 싶은 책들이 잔뜩 생기고, 하고 싶은 일들이 자꾸만 생긴다. 그래도 그 시절의 루인은, 실제 딴 책을 읽지는 않았다고 기억한다. 그렇다고 딱히 공부에 집중을 한 건 아니고 그저 책을 읽는 상상에만 빠졌지 실제 읽지는 않았다.


9월 10일 종합시험을 보는데, 아직 한 과목도 준비를 다 안 끝낸 상태에서 만날 소설책을 읽거나 만화책을 읽거나 영화를 읽으러 다니고 있다. 아, 그러니까 이전까진 도피하는 상상만 했다면 이젠 진짜 도피하고 있다. 이렇게 지내다 어제 저녁 날짜를 계산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ㅜ_ㅜ


그렇다고 9월 10일 혹은 17일(두 번의 마감 날짜)까지 글을 전혀 안 쓰겠다는 말은 차마 못 하겠지만(왠지 이 글을 공개하자마자 갑자기 쓰고 싶은 글이 생길 수도 있고, 갑자기 하루에 글을 서너 편씩 쓸 수도 있으니까 -_-;;) 그래도 한동안 글이 드물 것 같아요. 이웃 블로거들의 글에 댓글도 뜸할 것 같고. 그래도 아침마다 챙겨 읽을 거예요! :)
2007/08/30 15:26 2007/08/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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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옹  2007/08/30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코!
    긴장되겠어요 흐 힘내서 열공!
  2.   2007/08/31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팟팅이에요! +_+ (저도 지금 발등이 막 불타오르려 해요 ㅠㅠ)
  3. 미즈키  2007/08/31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흣.
    회사에 다니면서 좋은 점은, 도피 및 미루기 등을 제쳐두고, 어느 순간 스스로 제어할 능력이 생긴다는 거죠.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미루면 결국 자신에게 악영향이 생기거든요.
    근데, 그걸 사람에게서 느끼면 굉장히 큰 임팩트가 되요..
    루인님, 힘내삼!!ㅋㅋ
    • 루인  2007/09/03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다른 사람에게서 느낀다는 건, 다른 권력층이 미룬 일을 대신 해야 한다거나 그런 걸까요? 흐흐 -_-;;


      그나저나, 어찌 되었는지 조만간에 극장 갈 궁리를 하고 있어요. 여름 뒤끝에 제대로 더위 먹었나 봐요. 크크크. ㅠ_ㅠ
  4. 라니  2007/09/01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시의 압박감.. 그거 대단했던 것 같아요.(특히나 저는 그런 무지막지 시험이 거의 수십년 만이었걸랑요!^^;;) 하루종일 시험보고 나서 저녁땐 오른팔을 쓸 수가 없어, 밥먹는 것도 힘들었더랬죠.
    루인님은 그간 쌓으신 내공으로라도 답안지 채우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암튼 10일까지 홧팅하시길 빌게요!
    • 루인  2007/09/03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쌓아둔 내공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책을 읽으면서 왜이리도 낯선 얘기들인지 당황하고 있어요. 흑흑.
  5. 크레아틴  2007/09/0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두통의 원인이군요. 지금쯤 어제 말한 글 쓰려고 의식을 비틀고 있겠군요ㅋㅋ
    분석에 재주가 있으셔서 잘 쓰실거라 생각되요.
    근데 여기 사용법을 터득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이웃이 되려면 어째야 하는지..
    • 루인  2007/09/03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두통은 다른 이유였어요. 흐.
      싸이나 네이버처럼 딱히 이웃이 되는 법이 있는 건 아니라... ;; 흐흐흐.
  6. 벨로  2007/09/04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등의 불의 힘'은 놀라워요.. 끝나면 폐인이 돼서 그렇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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