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쵸그쵸? 지난 번 스킨도 '깔끔'했는데 이번엔 좀 더 나갔달까요... 흐흐.
다른 이유로 스킨을 확인할 일이 있었는데, 이 스킨을 발견하곤 단박에 몸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이 스킨을 써야지 했어요. 사실 워드프레스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실패하자 망설임 없이 이 스킨으로 바꿨지요. 헤헤헤
그러게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요..
사실 그렇게 먼 곳에 거주하는 것도 아닌데, 만나는 건 참 어려워요. 흐흐흐.
그나저나 수고가 많아요. 애들을 싫어한다니 스트레스 잔뜩 받을 거 같고요. 후반부에 제가 가기 전에 미리 분위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지만, 뭐, 어떻게 되겠죠? 크크
미국정신의학회(APA)의 1974년 회의에서 성전환증(transsexualism) 세션에 참가한 한 의사는 mtf 트랜스섹슈얼이 유난히 예쁘고, 일반적인[비트랜스] 미인이 자신에게 유발하는 느낌을 환기한다면, 그 mtf 트랜스섹슈얼의 여성다움을 더 잘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는 트랜스섹슈얼이 정말로 자신이 주장하는 젠더인지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의사 자신에게 성적인 흥미를 일으키는지로 판단한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Kessler, Suzanne J. and Wendy McKenna. Gender: An Ethnomethodological Approach. Chicago & London: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78. 118. (번역은 대충 날림입니다. 이럴 때 사용하라고 만든 격언이 아니겠지만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세요." *뻔뻔*)
한동안 분주했고, 별도의 읽을거리가 있어 『젠더』를 못 읽었다. 원래는 『젠더』를 6월까지 다 읽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특별히 아쉬운 건 아니다. 어쨌든 어제부터 약간의 시간이 생겨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 글을 시작하며 인용한 구절은 예전에 다른 곳에서 들은 적이 있다. 2006년 여름이었나. 여이연에서 트랜스젠더 강좌를 열었는데 담당 강사가 위의 일화를 소개했다. 무척 인상 깊어 어디선가 몇 번 언급했지만,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인용하길 관뒀다. 근데 『젠더』에 나오는 일화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어제 늦은 밤 지하철에서 이 구절을 읽고 꽤나 흥분했다. 흐흐.
이 책이 처음 나온 시기가 1978년이란 점, 그러니 1970년대 중후반에 이 책을 썼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당시엔 트랜스젠더를 진단할 공적 진료규범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성전환증(transsexualism)을 성동일성장애(GID: gender identity disorder)란 항목으로 의료진단범주에 포함한 건 1980년이니 그전까진 설만 분분했다. 이런 시기에 몇 명의 의사들이 위와 같은 얘길 했다: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찾아왔을 때, 진짜 트랜스여성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에게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지, 자신이 "환자"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지로 판단한다고.
의사들이 다소 노골적으로 표현했을 뿐 유별난 기준은 아니다.
작년 ftm 관련 다큐를 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한 후 감독 및 출연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을 때, 몇 명의 관객들은 출연자를 보며 "쟤는 좀 남자 같네."라고 속삭였다. 난 이 속삭임과 『젠더』에서 전하는 의사들의 발언에서 어떤 차이도 찾을 수 없다. 하리수를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운"이란 수식어로 설명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어떤 개인을 "여성" 아니면 "남성"으로 구분하는 일상의 실천 역시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여성"으로, "남성"으로 판단하는 방식은 위에 인용한 의사들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매혹을 기준으로 삼았고, 어떤 사람은 머리카락 길이를 기준으로 삼고, 어떤 사람은 걷는 방식이나 목소리 톤을 기준으로 삼는다. 전화를 걸었을 때 목소리만 듣고선 상대를 "여자"로 판단한다면, '내'가 "여성의 목소리"라고 판단할 자극을 받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것이 위의 의사들이 성적 매력, 유혹으로 판단하는 것과 얼마나 다를까.
이런 구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매우 드물고 나 역시 이런 구분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러니 이런 구분을 옳고 그름이나 잘잘못으로 구분하는 건 곤란하다. 이 말을 덧붙이는 건, 예전 어느 강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몇 번인가 의사의 사례를 언급했는데, 그 당시 강의실은 술렁이며 의사를 비난하는 분위기였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그건 의사의 성차별적인 태도를 향한 비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술렁임, 의사를 향한 비난/비판은 용인할 만한 행동과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을 구분하고 있단 점에서 유쾌하지 않다.
유쾌하지 않음, 불쾌한 건 아니라도 유쾌한 건 아닌 감정은 순전히 나의 경험 때문이다. 내 몸은 언제나 나를 배신한다. 낯선 사람을 만날 때 많은 이들이 나를 "남성"으로 판단했다가 내가 트랜스젠더인 걸 '알면' 태도가 미묘하게 바뀐다. 혹은 나의 이름은 알고 오프라인의 모습은 모르다가 오프라인에서 인사를 할 때, 내가 "그 루인"이라는 얘길 할 때면 종종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놀람은 지극히 당연하다. 사람들이 트랜스젠더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내 몸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글로 드러나는 나와 오프라인에서 드러나는 나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기 때문이다. 성질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놀람은 온라인이나 글로만 알던 사람을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도 빈번하잖아. 그저, 이런 놀람과 의사의 발언을 구분하고 놀람은 괜찮지만 의사의 발언은 나쁘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태도가 유쾌하지 않았다.
어제 지하철에서 『젠더』를 읽다가 이런 저런 고민이 떠올랐다. 요즘 다시 두드러진 고민 중 하나가, 20~30년 뒤의 내 모습이라 좀 심란하기도 했고.
1. 잠자는 곳은? - 침대 혹은 매트리스. 암튼 내 몸이 익숙한 玄牝. 낯선 곳에선 잠을 잘 못 자는 편이라 MT나 캠프 같은 걸 무척 꺼린답니다.
2. 누구와 자는가? - 나... 랑? ㅡ_ㅡ;; 또 모르죠. 제가 잠들고 있는 사이 무언가(누군가?)가 스르륵 왔다 갈지.
3. 잠버릇은? - 익숙한 공간이라면 잠들기 직전의 상태를 깨어날 때까지 유지함. 후후. 그냥 일자로 눕거나 소심한 대(大)거나. 흐흐흐.
4. 자면서 울어본 적은? - 그… 글쎄요. 기억이 안 나네요. 눈물은 자주 흐르는 편인데 그게 운건지, 그냥 눈물이 흐른 건지 애매해서요.
5. 최장 몇 시간까지 자봤는가? - 15시간? 전날 밤 새고 오후에 잠들었는데 깨어나니 다음 아침이더라고요. 흐흐. 근데 어지간하면 피곤해도 잠을 많이 안 자는 편이에요. 몰아서 자면 오히려 더 피곤하더라고요. 그냥 일주일 정도 평소보다 20~30분을 더 자면 몸이 피로가 대충 풀리더라고요. 그 일주일이 괴롭지만요. 으하하.
6. 자주 꾸는 꿈은? - 자주 꾸는 꿈은 아니지만 가장 인상적인 꿈은 벌레가 나오는 꿈. 참고로 [Run To 루인]의 인기 검색어는 "벌레가 나오는 꿈" ㅡ_ㅡ;; 기억의 왜곡을 감안하면 무척 어릴 때부터 벌레가 나오는 꿈을 꿔서, 벌레를 무척 무서워해요. 기겁하죠.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갈 때도 있고, 순간적으로 숨이 멎을 때도 있고요. 으하하. 여름을 싫어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로 벌레라는. ;ㅁ;
7. 필요한 이불은 몇 개? - 응? 한 개면 충분해요. 물론 겨울에 보일러 안 틀고 버틸 땐 이불 말고 여분의 덮을 거리가 필요하지만요. 흐흐.
8. 필요한 베개는 몇 개? - 베개는 낮을수록 좋으니 한 개. 높은 베개는 목이 아파서 싫어한답니다. 근데 베개가 없으면 또 잠을 잘 못 자요.
9. 평소 몇 시에 자는가? - 좀 많이 피곤한 시기엔 11시 30분 즈음. 그렇지 않으면 12시 전후. 논문을 쓰는 시기처럼 몸을 특정한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땐 무조건 11시에 잠들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11시 30분 즈음 잠들고 6시에 일어나는 건데, 잠들 시간이 되면 피곤해도 억지로 버티면서 늦게 자려고 해서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10. 잠잘 때 꼭 필요한 3가지는? - 잠들기 직전까지 읽을 수 있는 무언가(만화책이건 책이건 논문이건 잡지건 상관없음). 베개. 그리고 온갖 상념. 불을 끄고 잠들 때까지 상념이 없다면 얼마나 심심할까요!
11. 알람은 몇 시? - 핸드폰의 최초 알람 시간은 6시 2분. 그 후로 몇 분 간격으로 여러 번 울림. 흐흐. 지지(mp3p)의 라디오 알람은 6시 13분. 대충 이 시간 즈음 잠에서 깨지지만, 특별히 바쁜 일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불에서 나오는 시간은 7시 직전. 어쩌다보니 아침마다 라디오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는데 6시 55분 즈음 김종배의 시사브리핑이 끝나요. 시사브리핑이 끝나면 그제야 이불 밖으로 나온답니다. 아주 가끔 손석희와 김종배가 만담을 하는데, 이게 은근히 재밌거든요. 하하.
12. 가장 빨리 일어나는 가족은? - 혼자 살고 있으니… 나? 연례행사로 부산에 가는데 그때도 가장 빨리 일어나는 건 나. 아주 가끔 캠프나 MT 비슷한 걸 가는데 그곳에서도 가장 빨리 일어나는 건 나. ㅡ_ㅡ;; 근데 6시에 일어나는 게 결코 빠른 건 아니라고요!!
13. 가장 늦게 일어나는 가족은? - 혼자 살고 있으니, 역시 가장 늦게 일어나는 가족도 나. 훗.
14. 꿈속에 꼭 나왔으면 하는 사람 - 꿈에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그들 중 상당수가 죽기 직전 제게 들린 경우라… 흠. 자자, 누굴 찍을까요? 케케. 나오길 바란다고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네.. 얼른 바꿔놓겠습니다~
바뀐 스킨은 회사 같은데서 딴짓하며 구경하기 딱이겠는데요! 블로그 같지 않고 문서 파일 같아요 ^^
의도하진 않았지만, 직장인을 위해 제목도 그럴 듯 하게 뽑아야겠어요. 흐흐.
뭔가 새로운 기분이라 조금은 더 신나게 이곳에 접속하고 있어요. 헤헤
지금 이 스타일도 깔끔하고 좋네요 ^^
오랜 만에 바꿨더니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헤헤
정말 깔 끔 해요.
:)
다른 이유로 스킨을 확인할 일이 있었는데, 이 스킨을 발견하곤 단박에 몸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이 스킨을 써야지 했어요. 사실 워드프레스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실패하자 망설임 없이 이 스킨으로 바꿨지요. 헤헤헤
왠지 댓글도 주절주절 달면 안될 거 같아요; ㅋㅋ
깔끔해서 무척 좋아하고 있어요. 헤헤.
스킨은 이래도 댓글은 많을 수록 좋아요! ^^;;
사실 그렇게 먼 곳에 거주하는 것도 아닌데, 만나는 건 참 어려워요. 흐흐흐.
그나저나 수고가 많아요. 애들을 싫어한다니 스트레스 잔뜩 받을 거 같고요. 후반부에 제가 가기 전에 미리 분위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지만, 뭐, 어떻게 되겠죠? 크크